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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신성이엔지, 꿈쩍않는 저PER '1위'···왜?
[아이투자 이래학] 반도체 관련 업체 신성이엔지 주가가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신성이엔지는 0.8% 내린 3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 대비 주가가 단 3% 오른 셈이다. 신성이엔지는 아이투자가 업종별 저PER 종목 순위를 집계한 이래로 줄곧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저평가된 종목이다.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약진하는 가운데 유독 신성이엔지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국내 클린룸 독과점 업체
신성이엔지는 국내 클린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업체다. 2008년 신성솔라에너지가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하면서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클린룸(Clean Room)이란 공기 중 불순물, 온도, 습도, 공기압 등을 작업환경에 맞게 제어하는 작업실을 말한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밀공정이 필요한 산업에 쓰인다. 신성이엔지의 주요 고객이 삼성전자102,800원, ▲3,500원, 3.52%, SK하이닉스524,000원, ▲5,000원, 0.96%, LG디스플레이12,620원, ▲390원, 3.19%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성이엔지의 매출내역을 살펴보면 제품매출과 공사매출로 구분된다. 클린룸의 청정도를 유지하는 ‘팬 필터 유닛’ 외에 관련 장비매출이 47%며, 클린룸 설비공사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 실적, 자회사 호조로 비교적 '선방'
신성이엔지는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지연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 감소한 19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86억8000만원, 순이익은 48% 감소한 64억7000만원을 거뒀다. 이익의 감소폭이 큰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지분법을 적용한 순이익은 88억7000만원으로 2010년보다 28% 감소했다. 신성이엔지는 베트남법인과 중국 계열사인 쑤저우신성초정화계통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신성이엔지의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그나마 선방했다.
◆ 진짜 아킬레스건은 '모회사'
부진한 실적 외에 신성이엔지 주가를 억누르고 있는 요인은 따로 있다. 바로 신성이엔지의 지배회사인 신성솔라에너지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업체다. 최근 글로벌 태양광 업황 침체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도 예외는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328억원의 순손실을 거둬 적자 전환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경영환경 악화로 자회사인 신성이엔지를 보증 세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현재 채무보증 잔액은 3421억원으로 2011년 자기자본의 7.9배 달하는 규모다. 그 중 신성솔라에너지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만 3128억원으로 전체 보증금액의 90%를 차지한다. 신성이엔지는 자신의 덩치보다 8배 가까운 짐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 밸류에이션은 동종 업계 최고
한편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신성이엔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다. 동종업체인 성도이엔지5,590원, ▼-150원, -2.61%, 엑사이엔씨649원, ▲2원, 0.31%에 비해 PER과 PBR은 낮으며, ROE는 높다. 기업가치 대비 더 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수익성은 더 높다는 뜻이다. 
올해 클린룸 시장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자회사를 거느린 신성이엔지의 실적 전망은 밝다. 지난해 8월 교보증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이 2012년 중국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 맞물려 신성이엔지의 중국법인 매출액은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성이엔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3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창출력은 1점으로 낮은 편인데, 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잉여현금흐름도 (-)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저PER주 투자] 이슈와 수혜주
[성장성에 따른 적정 PER 범위]
저성장기업: 3 < PER < 8
중간성장기업: 5 < PER < 10
고성장기업: 8 < PER < 15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스노우볼형 기업'들은 PER을 활용한 가치평가가 매우 유용하다. 5년 평균 PER보다 20%~30% 낮은 PER에 매수해 20%~30% 높은 PER에 매도하는 투자법이 효과적이다.
반면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경기변동형 기업'은 이익이 사상최대일 때 PER은 낮지만 주가도 사상 최고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파는 '역발상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서 저PER 100선을 뽑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수익률을 테스트한 결과, 연평균 4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3.2%다.
[신성이엔지] 투자 체크 포인트
| 기업개요 | 반도체 및 LCD 제조시설의 클린룸 및 공기정화장비 설치회사 |
|---|---|
| 사업환경 | 반도체, LCD 공급 과잉으로 설비투자가 감소하며 주력사업인 클린룸 수요가 한시적으로 감소할 전망 |
|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반도체가격, LCD패널가격에 영향을 받음 |
| 실적변수 | 반도체가격 상승시 수혜, LCD패널가격 상승시 수혜, 세계 경제 성장률 호전시 수혜 |
| 신규사업 | 태양광 모듈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제조업 진출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신성이엔지]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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