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로엔이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4% 오른 1만6850원이다.

로엔은 국내 1위 음원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SK그룹 계열의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소속가수 ‘아이유’가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주가도 지난해 3월 연중 최저점 대비 191% 올랐다. 지난해 실적도 급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671억원,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265억원이다. 순이익은 97% 늘어난 214억원이다.

회사측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이 확대된 결과, 음원을 비롯한 컨텐츠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 관련 단체들은 음원가격과 서비스에 대한 개정을 논의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당 600원에 거래되는 음원파일은 9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식MRI 측정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로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개월 합산한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9억원으로 순이익을 밑도는 데다 감소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재무현금흐름으로 37억원이 순유입됐다. 일반적으로 영업현금흐름 (+), 재무현금흐름(-)를 우량기업의 현금흐름 양상으로 판단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