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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코다코, 실적개선···안전성은?
[아이투자 이래학]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다코가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다코의 비등기임원인 목희수 사장이 자사 주식을 취득해 관심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목 사장은 지난달 23일(변동일 기준) 3000주를 취득한데 이어 이달 8일 7800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0.06%가 됐다고 공시했다. 주식의 매입은 장내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목 사장은 기아차 엔진설계실장 및 품질본부장, 덴소풍성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코다코10,280원, 0원, 0% 사장으로 취임했다.
◆ 다이캐스팅 공법 주력 자동차부품업체
코다코는 다이캐스팅 공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다이캐스팅(Die Castinig) 공법이란 금형에 금속을 녹여 주물을 만드는 정밀주조법이다. 정밀도와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다코는 이 공법으로 조향장치와 공조제품, 오일 펌프 바디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만든다.
코다코의 제품은 현대파워텍, 한라공조 등 1차 벤더를 통해 국내 완성차업체에 납품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자동차부품업체인 보그워너, 메탈다인 등을 통해 포드, BMW에 공급된다. 지난해 9월 말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 완성차 판매 수혜 +해외 매출처 확대
코다코의 실적은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개선되고 있다. 2009년 666억원인 매출액은 2010년 148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1869억원을 기록,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역시 적자를 벗어나 지난해 1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가 호전된 가운데 완성차 판매호조가 코다코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2010년을 시작으로 주력 매출처인 현대파워텍으로부터 수주가 급증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현대파워텍과 맺은 자동차 부품 계약금액은 1762억원이다.
해외 매출처를 확대한 것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됐다. 코다코는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메탈다인과 공급계약을 맺기 시작했으며, NSK, 보그워너 등으로 고객사를 확보해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다코는 보그워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최우수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 설비투자로 생산능력 확충 + 와이파이 폰 사업 진출
코다코는 지난해 12월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76억5000만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시 토지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다코는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증설을 마치면 생산능력이 최대 50%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신규 사업에 진출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12월 29일 코다코는 133억원을 투자해 와이파이 폰(WIFI Phone)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지난 1월 11일 LG유플러스11,090원, ▲210원, 1.93%와 74억원 규모의 와이파이 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 올해 6월까지임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매출액은 상반기 중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와이파이 폰 관련 매출로 올해 15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부국증권은 "와이파이 폰 제품은 자동차 부품에 비해 마진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사업은 코다코의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50%가 넘는 차입금 비중은 아킬레스 건
잠정 실적 기준 코다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18억7000만원이다. 영업이익이 112억원임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는 과다한 차입금으로 발생한 이자비용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차입금은 828억원, 연환산 이자비용은 66억원이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51%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40%가 넘으면 재무구조가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코다코는 지난 2008년부터 차입금을 늘렸다. 2007년 말 55%였던 차입금 비중은 2009년 6월 68%까지 커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 키코(KIKO) 손실까지 겹쳐 자금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으로 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9월 51%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남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5배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구한다.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해야 재무구조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향후 차입금 상환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매 분기 마다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부자 매수] 투자 포인트
내부자 매수는 기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내부자가 매수하기에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다. 내부자가 미공개정보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내부자가 매수하는 회사에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코다코]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자동차부품 OEM 및 조립금속 제조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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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사업 부문 별로 자동차부품이 가장 큰 규모. 국내 자동차 부문은 수출 위주로 호조 |
경기변동 | 자동차는 대표적인 내구성 소비재로 경기의 영향이 매우 큼 |
실적변수 | 주요 납품처인 현대모비스, 만도, S&T중공업, 이젠텍 실적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코다코]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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