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슈프리마22,900원, ▲50원, 0.22%가 과거의 높은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가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4% 오른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지난 4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9%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그러나 59% 감소한 10억원이다. 겉으로만 보면 실적 악화지만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우선 슈프리마가 지난 3분기 특허소송을 마무리하면서 법률비용이 발생했다. 임직원에 대한 인센티브와 대금지불 지연분에 따른 충당금 등 일시적인 비용은 27억원가량이다. 교보증권은 이를 제외하면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갑호 애널리스트는 “70억원 규모의 소송 비용을 감수한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인 성과가 도출되면 과거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슈프리마는 이날 미국 최대 보안업체인 ADI에 66만달러 규모의 출입보안제품을 2월 말까지 납품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 보안시장의 80%를 차지한다. 회사측은 북미지역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슈프리마, 투자매력 ‘상장업체 상위 32%’



주식MRI로 측정한 슈프리마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2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685위, 상위 32%에 해당한다. 독점력과 재무적 안전성을 갖춘 기업이지만 2008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보안제품 수요 감소, 특허소송 등으로 이익증가율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주식 MRI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