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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큐에스아이, LD 성장성 부각?
[아이투자 조석근] 레이저다이오드(LD) 국내 최강자 큐에스아이5,940원, ▲90원, 1.54%가 최근 60% 이상 올랐다. 21일 오후 2시 9분 현재 1% 가량 하락하고, 전일에도 4.9% 떨어졌지만 최근 주가는 저점이던 지난해 12월19일보다 66% 오른 상태다. LD 분야가 LED에 이어 제2의 ‘광원(光源)산업 붐’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된 결과다.
◆국내 유일의 레이저다이오드(LD) 메이커
큐에스아이는 국내 유일의 LD 메이커다. LD란 진기 신호를 받으면 레이저 형태로 빛을 방출하는 반도체 소자다. 레이저는 크게 용접·절단 공정에 사용되는 고출력 기기와 전자제품에 삽입되는 저출력 기기로 구분된다. LD는 저출력 레이저용 소자로 스캐너, 프린터, 전동공구 등에 이용된다. 최근 디스플레이, 광디스크, 의료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큐에스아이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삼성전자의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되면서부터였다. 삼성전자의 레이저프린터 95%가 큐에스아이의 LD를 채택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모토로라, 하니웰, 후지제록스, 파나소닉, 보슈, 블랙앤데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큐에스아이가 확보한 고객사들이다. 특히 바코드스캐너, 전동공구 LD 점유율은 세계 1위다.
LD는 원래 1980년대부터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이 개발을 주도하던 분야였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통신 등 IT분야 기간산업들과 밀접한 만큼, 고급인력과 높은 수준의 원천기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2005년 중반부터 LD의 최대 수요처였던 광통신 분야의 인프라 구축은 일단락된 상태다. 광디스크 시장의 경쟁심화로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은 LD 시장에서 철수했다.
큐에스아이는 현재 LD 제품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한, 사실상 국내 LD 시장 독점업체다. 해외시장의 경쟁 상대는 일본 전자업체들이다. 큐에스아이는 이들이 엔고 현상으로 수출 부진을 겪는 동안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일본 LD업계가 경쟁심화로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현재 소니 정도가 큐에스아이의 LD 부문 경쟁자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큐에스아이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전자업계의 생산차질로 큐에스아이의 주력인 레이저프린터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이 올해 35%에서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레이저 기기 시장은 2009년 금융위기 직후 급감했으나 현재 회복세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호전으로 올해 글로벌 레이저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2년 삼성전자發 호재, HDD 대용량화도 ‘기대’
유화증권은 큐에스아이의 2011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9% 증가한 275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47억원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급락에 따른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25%, 240% 증가했다.
올해 사정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최대 납품처인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150개 기관에 레이저프린터를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B2B 계약 중 최대 규모로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수천억원대로 추산된다. 큐에스아이의 매출액에서 삼성전자의 프린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세계 컴퓨터 시장에서 하드디스크(HDD)가 대용량화되면서 LD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HDD가 대용량화되려면 헤드가 종전의 자기기록 소자에서 LD로 변환되어야 한다. 올해부터 LD가 탑재된 대용량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대용량 HDD 관련 큐에스아이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큐에스아이, 투자매력 ‘상장업체 상위 1%’
지난해 3분기 기준 큐에스아이의 재무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3억원 가량으로 자산의 0.7%다. 매입채권을 포함한 부채비율은 14.7%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이면 재무사정이 안전한 것으로 판단한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 규모도 106억원으로 부채총계의 두 배 규모다.
한편 주가는 과거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지난 20일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로 최근 5년 평균치(25.9배)보다 낮다.
반면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14.8%로 최근 5년 평균치(6.4%)보다 개선됐다.전반적인 투자매력도 양호하다.
주식MRI 분석 결과 큐에스아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로 상위 1%에 올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큐에스아이]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제조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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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바코드 스캐너, 파워툴즈, 레이저프린터 제품이 매출의 90% 차지. IT융합화로 응용 범위 확대 추세 |
경기변동 | IT 전자제품의 주요 부품으로 경기 변동의 영향이 큼 |
실적변수 | 블랙앤데커, 삼성전자, 후지제록스 등 남품업체의 단가조정 |
신규사업 |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큐에스아이]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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