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형재혁]

설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이 무엇일까. 떡국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세뱃돈'이 그 무엇보다 기대되는 명절 아이템일 것이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는 부담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늘상 성에 차지 않는(?) 세뱃돈. 당장은 작아 보이지만 나중에 큰돈으로 불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의 하나로 '세뱃돈 대신 조카에게 사줄 만한 주식 20선'을 골라봤다. 세뱃돈 규모를 고려해 주가가 너무 높지 않은 종목으로 압축했다.

우선 최근 5년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두 자리수이고 꾸준히 유지되는 기업 가운데 배당감소 횟수가 1회 이하인 기업을 골랐다. 매년 일정 수준의 ROE를 유지한다는 것은 ROE만큼의 연간 주가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기업의 순자산이 ROE 만큼 매년 불어나기 때문이다. 세뱃돈을 받을 사람의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목 선정의 기준에서 회사의 성장성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이들에게 더 잘 어울릴 것이다.

그런 다음 아이투자에서 자체개발한 X-Ray 분석 결과를 활용해 5점 만점에 재무안전성은 4점 이상, 밸류에이션은 3점 이상인 기업만 골랐다. (참고로 재무안전성이 4점 이상이면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밸류에이션이 3점 이상이면 주가가 적정가치 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

[표] 세뱃돈 대신 조카에게 사줄 만한 주식 20선


이 가운데 ROE가 가장 높은 종목은 나이스정보통신18,860원, ▼-110원, -0.58%으로 27.3%다. 5년 평균 ROE는 23.1%다.  주식 투자 만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워렌 버핏의 경우 15% 이상의 ROE를 꾸준히 기록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선 중 5년 평균 ROE가 15% 이상인 기업은 나이스정보통신18,860원, ▼-110원, -0.58%을 포함해 유나이티드제약20,800원, ▲150원, 0.73%, 메가스터디11,220원, ▲40원, 0.36%, 삼성중공업10,040원, ▼-10원, -0.1% 등 1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