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휘어지는(flexible)’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장비·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큐리어스와 톱텍4,485원, ▲75원, 1.7%이 나란히 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테라세미콘, 아이컴포넌트4,600원, ▼-20원, -0.43%도 2~3% 오른 상태다.

이날 국내 언론에 따르면 SMD는 최근 국내외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플렉서블 OLED 5.5세대 생산라인을 위한 발주를 진행했다. 연말까지 월평균 8만장 분량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 형태의 LCD와 달리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차세대 시장이다.

플렉서블 OLED는 기판 소재를 유리에서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내구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그 핵심 소재로 AMOLED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SMD는 세계적으로 AMOLED 시장을 독점 중이다. SMD가 일본·대만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추격을 차단하기 위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