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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수주 증가로 '제2의 호황기' 맞을까?

[편집자주 : 2012년 관심주는 아이투자에서 제작, 독점공개한 <2012년 승부주 20선>에 포함된 기업 중 일부 종목을 소개합니다. 2012년 승부주 20선 책자는 워렌 버핏 투자교실 13기, 초보탈출 5기, 반값 공부 플러스 투 이벤트를 신청한 분들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투자 이래학] 태광14,520원, ▲410원, 2.91%은 1965년에 설립된 세계 1위의 관이음쇠 전문 업체다. 지난 1994년 3월 '태광벤드'란 상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2001년 '태광'으로 변경됐다. 주요 제품은 관이음쇠로 엘보우(ELBOW), 티(TEE), 리듀써(REDUCER) 등이 있다. 태광의 수출비중은 79%에 달한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태광의 실적은 개선된다.

◆ 오일, 가스 이동 필수품 '관이음쇠'

관이음쇠(피팅: Fitting)는 관을 이어주는 제품이다.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배관의 직경(원의 지름)을 변경할 때 사용된다. 태광이 만드는 관이음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정용 배관제가 아니다. 태광의 제품은 원자력 발전소, 수력발전소, 조선소, 석유화학 플랜트, 해양플랜트에서 쓰인다. 이곳에서 증기, 기름, 가스, 물, 공기 등을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관이음쇠의 주원재료는 카본(Carbon), 스테인레스 스틸(SUS: Stainless Steel), 합금철(Alloy) 등 철제 기반 소재다. 이를 금형으로 가공해 관이음쇠를 만든다. 관이음쇠의 크기는 1.5톤 트럭에 버금간다.

관이음쇠 수요는 발전소, 조선소, 플랜트에서 발생하며, 태광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건설·조선사다. 태광은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와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국내 최고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관이음쇠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가 진입해 있다. 경쟁업체로는 유럽의 Tectubi, Tecnofore와 국내의 성광벤드14,750원, ▲380원, 2.64%가 있다. 관이음쇠 산업은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관이음쇠 수요는 산업별 설비투자, 국가 기간산업의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 '턴 어라운드' 청신호

태광은 201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2011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010년 영업이익보다 무려 60배 이상 증가했다.



피트로스키 점수를 활용하면 태광의 턴어라운드 상황을 알 수 있다. 태광의 3분기 피트로스키 점수는 6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점 올랐다. 특히 전년에 전 항목 0점을 기록했던 수익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2점씩 취득했다. 점수가 높을 수록 기업이 전년보다 실적 개선이 됐음을 알 수 있다. 피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태광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전방산업 호조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급감한 건설, 조선사의 수주 규모는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의 수주금액은 2009년 상반기에 131억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하반기 3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 후 국내 건설사의 수주금액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조선사 또한 마찬가지다. 국내 조선사 빅3의 수주 규모는 지난 2009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2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48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광의 수주금액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관이음쇠 발주는 건설, 조선사의 수주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시작된다. 주요 고객사의 수주 규모가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태광의 실적은 2010년 하반기부터 개선된 것이다. 지난 해 건설, 조선사의 수주가 2010년 보다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태광의 실적 호조는 2012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따뜻한 봄날을 위한 준비···'생산능력 확대'

태광은 지난 2009년부터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지난 2009년 말 부산시 강서구 화전동에 2만7000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2010년 1분기에 증설을 완료했다.



관이음쇠 제품은 시차를 두고 분할 발주된다. 건설업과 조선업의 공정률에 따라 발주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 조선사의 수주 증가세와 예전에 수주했던 플랜트 공정률 상승이 맞물려 관이음쇠 제품 발주는 누적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태광은 이 점을 파악하고 미리 증설에 나섰다. 이로 인해 향후 관이음쇠 발주물량이 급증해도 이를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로 이익률 개선 기대



태광의 영업이익률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소재로 만든 제품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이음쇠의 원재료는 카본(Carbon), 스테인리스 스틸(SUS: Stainless Steel), 합금철(Alloy)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카본 기반 제품의 이익률은 낮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합금철 기반 제품의 이익률은 높다. 카본 기반의 제품은 석유·화학플랜트에 쓰이며, 스테인리스 스틸과 합금철 제품은 담수화 플랜트, LNG설비, 해양플랜트에 쓰인다. 2010년부터 건설, 조선사의 LNG설비, 해양플랜트 수주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광의 제품구성도 마진이 높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관이음쇠 발주 증가로 현재 관이음쇠 업계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태광은 선별적인 수주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익률이 높은 스테인리스 제품과 합금철 제품을 선별적으로 수주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진입했다.

◆ 최근 1년간 주가 흐름

태광의 지난 1년간 주가는 2만6200원으로 시작해 2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1년 동안 주가는 9%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 하락 폭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 하락했다. 태광의 주가는 변동 폭이 심했다. 최고가는 지난 1월 17일에 기록한 2만8800원이며 최저가 지난 10월 5일에 거둔 1만2400원이다.

[그림] 태광의 1년 주가 흐름

자료: 아이투자, 동양종합금융증권

◆ 외국계 매매 동향

 메사추세츠 파이낸셜 서비시즈 컴퍼니(Massachusetts Financial Services Company)는 태광의 지분 8.36%, 퍼스트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유케이) 리미티드(First State Investment Management (UK) Limited)는 4.35%, 피델리티 펀드(FIDELITY FUNDS)는 7.1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메사추세츠는 지난 2010년 10월 지분 신고 공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퍼스트 스테이트는 메사추세츠보다 먼저 태광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 2010년 5월 지분 신고 공시를 했으며 올해 7월까지 지분을 늘렸다. 퍼스트 스테이트는 최근 태광의 주가가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1년 5월에 5% 이상 지분 공시를 했다. 지난 2009년 태광 지분을 4%까지 줄인 이후 처음이다. 피델러티는 태광 지분 비중을 조절해왔지만 최근 공시일 기준 7.19%로 지분을 늘렸다.


◆ 주가순자산배수 1.65배, 최고점 대비 30% 수준

지난 2007년 전방 산업 호황이 시작될 때 태광의 영업이익률은 15%~16%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24%,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배 수준이었다.

지난 12월 30일 기준 태광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다.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08년의 PBR 5배에 비하면 30%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태광의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영업이익률이 15%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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