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쌍용건설을 매각할 방침인 가운데 쌍용건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23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4% 오른 6930원이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캠코의 쌍용건설 매각방안을 확정했다. 이달 26일 매각공고가 나가면 내년 1월 인수의향서 접수, 2월 예비입찰, 3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순으로 매각이 이뤄질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캠코를 포함한 채권단의 쌍용건설 지분 1490만6000주(50.07%)다.

쌍용건설을 둘러싼 인수·합병(M&A)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 시공순위 20위권의 중견 건설사로 해외 호텔과 리조트 건설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건설경기의 부진으로 주가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주가는 2008년 동국제강의 입찰을 제기할 무렵의 25% 수준이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교보생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분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물량은 각각 교보생명이 9.9%, 대우조선이 19.1%다. 교보생명은 올해, 대우조선은 내년 1월 중으로 매각 주간사가 선정된다. 캠코는 쌍용양회와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내년 매각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