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KT40,300원, ▼-1,200원, -2.89%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법원의 ‘2G 종료 금지’라는 암초에 걸린 가운데 KT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5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2.1% 떨어진 3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LTE 도입에서 KT를 앞지른 SK텔레콤56,600원, ▼-1,400원, -2.41%과 LG유플러스9,870원, ▼-50원, -0.5%는 각각 1%, 1.3% 상승 중이다.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KT 2G 가입자 910명이 제기한 2G 서비스 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KT가 2G 서비스를 강제 종료하고 2G 주파수 대역을 LTE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T는 애초 16만명이 가입된 2G 서비스를 7일까지 강제 종료할 방침이었으며 이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도 받아놓은 상태였다.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를 KT의 LTE 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재로 파악하는 분위기다. 현대증권은 “KT가 법원의 결정에 즉시 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최종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LTE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하는 국면인 만큼 LTE 서비스 지연에 따른 KT의 성장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