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주택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1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가 저조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현대건설30,750원, ▼-450원, -1.44%은 전날보다 0.8%, GS건설18,210원, ▼-300원, -1.62%은 1.2% 하락한 상태다. 대림산업과 금호산업도 각각 1%씩 떨어진 모습이다. 대우건설3,865원, ▼-65원, -1.65%은 0.5%, 두산건설은 0.7% 상승세다.

정부는 전날 양도세 중과세 폐지와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6차례 발표된 부동산 대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규제 완화 조치들이 포함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실제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과거 조치들에 비해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한  의지가 돋보인다”면서도 “주택가격이 게걸음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다분히 퍼져 있는 만큼, 파급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증권은 “대주단협약 운영기간 연장, 최저가 낙찰제 확대시행 유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뱅크 설립 등 건설사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안이 포함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건설사들의 재무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