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미국이 중국 태양광 업계의 저가 공세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패널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웅진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성솔라에너지, 에스에너지1,625원, ▲10원, 0.62%, 오성엘에스티도 각각 5~6%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의 최대 수요 국가인 유럽의 재정·금융위기로 판매량이 급감,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고점 대비 60~70% 폭락한 상태다.

지난 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저가공세로 미국 내 동종 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내년 1월까지 구체적인 피해조사를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의 수출분 대신 자국 내 설치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중국의 태양광 부문 내수 강화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업체들에 대한 규제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