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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끼의 힘', 6년 만에 리포트 재등장

[아이투자 이혜경] 라면업체 삼양식품538,000원, ▼-10,000원, -1.82%에 대한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무려 6년 만에 등장했다. 지난 29일 신영증권에서 목표주가 3만5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현재 삼양식품에 대해 분석한 증권업계 유일한 분석 보고서다.

이전 마지막 보고서는 지난 2005년 9월23일에 동부증권에서 나온 것이다. 영업이나 실적에 대한 얘기 없이 기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출자전환했던 금융회사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삼양식품은 과거에 우지파동 등을 겪으며 위기에 몰려 1998년에 화의를 신청했었고, 2005년에 화의를 졸업하며 회생의 길을 걸었다. 화의란 기업이 파산·부도 위험에 직면했을 때 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들과 채무 변제협정(화의조건)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에 신영증권이 낸 보고서는 ‘나가사끼 짬뽕’의 인기로 삼양식품이 도약의 발판에 올라있다는 부분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나가사끼 짬뽕은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며 히트상품으로 정착하고 있다.

나가사끼 짬뽕의 판매량은 지난 8월 300만개, 9월 900만개, 10월 1400만개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번 달에도 1700만개가량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11월에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 매출 100억원은 삼양식품 라면제품의 간판인 ‘삼양라면’의 월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삼양식품의 투자 매력은 = 지금까지의 삼양식품은 투자 대상으로 그리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다.

우선 몇 년째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들쭉날쭉한 상태를 반복하고 있다. 매출액은 화의가 종결된 2005년에 2700억원대였으나 다음 두 해 모두 2400억원대로 내려갔다. 2008년에 다시 2700억원대를 회복하고, 2900억원대로 증가했다가 2010년에 2700억원대로 내려갔다. 영업이익은 100억원대에서 200억원대를 오르내렸다. 순이익도 40억원대에서 180억원대까지 포진해있다. 



영업이익률도 낮은 편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실적 합산)으로 집계한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3.4%로, 올해 1~3분기 내내 3%대에서 머물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하락세다. 2008년에 9%까지 올라간 적도 있지만 2009년 8%, 2010년 4% 등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순이익률은 더 낮다. 3분기 연환산 순이익률이 1.7%이며, 역시 하락 추세를 지속중이다. 2008년과 2009년에 6%를 기록했고, 2010년에 3%, 연환산으로 계산한 올 3분기 순이익률은 1%대로 떨어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역시 낮다. 올 3분기 연환산 ROE가 3%에 그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ROE는 20%대로 높았지만 2010년에 9%로 떨어졌다. 

주가와 주당순자산을 비교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몇 년째 1배 이상으로, 현재 ROE가 3%대임을 감안하면 주가가 비싼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삼양식품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라면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영증권은 삼양라면이 앞으로 꾸준히 실적 호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나가사끼 짬뽕의 선전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내년 라면 판매량이 올해보다 3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올해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148%, 순이익은 246% 뛸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이자성 부채 축소 등이 영업외수지를 개선시켜 순이익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 전망도 나왔다. 나가사끼 짬뽕이 이끄는 실적 호전이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히트제품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제품가격 상향 조정이 가능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인 농심이 라면가격을 수월하게 인상했던 2002~2004년의 시기에 농심의 순이익은 연간 27.7% 급증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가정을 바탕으로 삼양식품의 2012년과 2013년 예상 ROE가 각각 12.2%와 13.7%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의 예상 ROE 4.6%를 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익 증가로 자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예상 PBR도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2012년과 2013년의 예상 PBR은 각각 1.2배와 1.1배다. 



한편,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26일에 1만5050원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주가는 30일 오후 2시 29분 현재 2만74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 대비 80%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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