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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 아이유 컴백…소속사 로엔 뜰까?
◆음원 1위 멜론 앞세워 '수직계열화' 구축
로엔은 SK그룹 계열의 음원·콘텐츠업체로 SK플래닛이 지분 63.5%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음원유통으로 2008년 SK텔레콤으로부터 넘겨받은 음원 사이트 멜론이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멜론의 국내 회원 수는 1600만명으로 시장점유율은 50%에 가까워 경쟁업체인 엠넷, 벅스, 도시락 등을 멀찍이 앞선 상태다.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연예기획도 로엔의 주요 사업 부문이다. 싱글 가수로서 독보적인 인기를 유지하는 아이유,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로 인기를 끈 혼성그룹 써니힐 등이 소속 연예인이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음원 생산·유통이 결합한 수직계열화가 구축된 셈이다.
효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엔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53.4%,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9.6% 늘었다. 이는 다른 엔터테인먼트주들보다 눈에 띄는 성적이다. 최근 ‘한류 열풍’의 진원인 엔터 대장주 에스엠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8.5% 감소한 405억원, 영업이익은 74.7% 줄어든 47억원이다. 순이익은 38억원으로 78.5% 줄었다.
로엔의 상반기 성장은 MBC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성공으로 유료 가입자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급속한 확대에 힘입어 ‘1인 다매체(One Person Multi Device)' 시대로 접어들면서 멜론의 유료회원은 전년보다 300% 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수직계열화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래에셋증권 최윤미 애널리스트는 “로엔은 유통사와 제작자에게 돌아갈 음원 판매가의 4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자체 수익으로 반영시킬 수 있다”며 “음원 수직계열화의 완성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로엔의 지난 3분기 실적 개선 추세는 상반기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2%가량이다. 그러나 4분기 이후 성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우선 장기적으로 국내 온라인 음원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4.4%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컴백도 호재다. 2집 앨범 전곡이 멜론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10위를 석권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로엔은 지속적으로 신인 가수들을 발굴, 육성시킬 계획으로 내년 신규 아이돌 그룹 2팀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성장성 높고, 가격은 싸고
로엔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로 전반적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나타내고 있다. X-Ray로 측정한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16위로 상위 5%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 대비 5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X-Ray 종합 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한 상황이다.
X-Ray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다. X-Ray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적해자와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X-Ray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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