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코오롱인더36,500원, ▲600원, 1.67%가 거액의 배상금이 걸린 듀퐁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는 전날보다 11.7% 떨어진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버지니아 리치먼드 지방법원은 듀퐁이 코오롱인더에 아라미드 섬유의 영업기밀 침해를 빌미로 제기한 손해배상 1심 소송에서 코오롱인더의 패소를 판결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는 듀퐁에 1조487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코오롱인더의 자기자본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코오롱인더는 판결에 불복 3~4주 내로 고등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다. 2심 판결은 이르면 2012년 연말, 도출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를 대형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듀퐁에 대한 배상을 대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주가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