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환율 때문에 헛장사 했네”

[아이투자 이혜경]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3분기에 ‘헛장사’를 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대개 달러로 대금을 받는 수출기업을 비롯해, 원재료나 원유 등의 수입량이 많은 소재, 석유화학, 항공업체, 해운업체들이 대표적이다.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외환 파생상품에 가입했으나 예측이 빗나가 손실을 입거나, 보유한 외화 자산으로 인해 외환환산손실을 보기도 한다. 플랜트모듈업체 성진지오텍과 참치 원양어업 회사 동원산업을 통해 유형별 케이스를 살펴봤다.

◇외환 파생상품 = 석유화학 및 해양구조물 플랜트 모듈을 제조하는 성진지오텍은 3분기에 매출액이 24%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348억원 손실이었다.

금융비용이 특히 컸다. 작년 3분기에 84억원이던 금융비용은 467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비용 중에서 가장 큰 항목은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370억원어치였다. 3분기 순손실 348억원이 주로 여기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통화선도거래에 따른 것이다.

수출 비중이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성진지오텍은 수출 대금으로 달러화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율 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통화선도거래를 해왔다.

통화선도거래란 거래 당사자간 거래기간, 금액 등을 자유롭게 정해 통화를 거래하는 계약을 뜻한다. 사전에 정해놓은 가격보다 환율이 오르면 손실을 입고, 내리면 이익을 얻는다. 2008년에 문제가 됐던 통화옵션계약(KIKO)은 특정 환율대를 벗어나면 손실을 보는 구조였다.

성진지오텍이 평가손실을 집계한 시기는 3분기 말인 9월말인데, 이 시기의 환율은 최고 1193원까지 치솟았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원화 강세를 예상하고 통화선도거래 계약을 체결해 평가손실이 컸다고 한다. 

◇외화환산손실 = 참치 원양어업 회사인 동원산업32,150원, ▲100원, 0.31%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322억원을 기록했다. 참치잡이가 부진해 어획물이 작년보다 적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비하면 매출액 감소폭은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동원산업의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78억원, 순이익은 99%나 줄어들어 1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준의 실적 부진은 환율의 영향이었다. 동원산업은 외환 관련 손익을 기타수익과 기타비용에서 집계하는데, 기타수익이 93억원, 기타비용이 15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수익은 작년 3분기보다 31%가 줄었고, 기타비용은 900%나 증가한 것이다.

기타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외화환산손실이다. 작년 3분기에는 손실이 없었던 이 부분에 116억원의 손실이 잡혔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개정판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개정판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