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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매수, 역시 실적호전 신호였네
[아이투자 이혜경] 기업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바로 그 기업에서 근무하는 내부자들이다. 따라서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입은 그 기업에 실적 호전 등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숨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내부자 매수가 있었던 종목 가운데 인터플렉스8,900원, ▲190원, 2.18%, 청담러닝, 금호석유106,500원, ▼-200원, -0.19%, 건설화학 등은 이번 3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플렉스 = 인터플렉스는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55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157억원이었다. 순이익은 1% 감소한 99억원이었다.
영풍그룹 계열사인 인터플렉스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등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하반기 들어 애플에 아이폰/아이패드용 부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갤럭시용 물량이 늘어나 실적이 좋았다. 이 회사 이광식 부사장과 이근배 부사장이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1만2000주, 9374주를 취득했다.
◇청담러닝 = 영어교육업체 청담러닝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2% 줄어든 234억원이었다. 하지만 내실면에서 알찼다. 영업이익 32억원과 순이익 27억원을 올려 각각 60%, 50% 증가했다.
청담어학원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은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 규모는 제자리였지만, 비용절감에 힘써 수익성을 높였다. 지난 7월에는 SK텔레콤과 태블릿PC기반의 학습 플랫폼 사업인 ‘T러닝’을 상용화하며 새로운 수익모델도 시험 중이다. 청담러닝의 자체 영어학습용 콘텐츠뿐 아니라 다른 교육업체들의 콘텐츠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청담러닝 임원들은 지난 8월에 나란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김준수 상무이사보가 2200주를 1만원대 초반 가격에 매수한 것을 비롯해, 김호 상무, 최재식 전무 등 6명의 임원이 수천 주를 나눠 비슷한 가격대에 매입했다. 기존에도 자사주를 1만여 주 이상 보유하고 있던 이들은 올 초에 자사주를 매입한 후, 몇 달 만에 다시 매수했다.
◇금호석유 = 합성고무·합성수지, 정밀화학 사업 등을 하는 금호석유는 여수공장 증설과 원료 가격 급등 덕을 봤다. 공급량 증가와 함께 제품에 원가 상승분을 전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매출액은 30% 증가한 1조6602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190억원을 냈다. 그러나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15% 감소한 950억원에 그쳤다.
금호석유의 경우, 박찬구 회장이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꾸준히 자사주를 샀다. 박 회장이 올 들어 낸 금호석유106,500원, ▼-200원, -0.19% 주식 취득 공시만 10여 차례다. 올해만 3만여 주 이상 추가 취득했다.
◇건설화학 = ‘제비표페인트’로 알려진 건설화학의 경우, 3분기에 매출액 79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올려 각각 17%, 19% 증가했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부진한 편이긴 했으나 페인트, 락카, 에나멜, 바니쉬 등 제품군별로 판매가 고르게 늘어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였다. 이에 반해 순이익은 3% 감소해 3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화학에서는 오너인 황성호 회장이 지난 10월 5년 만에 자사주 1500주를 사들였다. 황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06년 8월23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10월에 나란히 임원이 된 황 회장의 두 아들 황중운 상무와 황중호 상무보도 임원 선임 후 각각 2000주와 1570주의 자사주를 신규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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