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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대리점, 전방산업 따라 실적도 '극과 극'

[아이투자 조석근]14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철강 대리점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냉연강판을 주력 품목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은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열연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냉연 대리점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이 두드러지는 업체는 경남스틸2,895원, ▲10원, 0.35%이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7% 늘어난 42억원, 매출은 43% 늘어난 909억원이다. 순이익은 671% 늘어난 27억원이다. 금강철강4,825원, ▲50원, 1.05%은 전년에 비해 실적이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 감소한 15억원, 매출은 2% 줄어든 642억원이다. 순이익은 8% 줄어든 12억원이다.



철강 대리점은 제철업체로부터 철강재의 주요 제품인 열연·냉연강판을 사들여 가공·판매하는 업체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얇게 가공한 철판으로 조선, 건설 부문의 기자재로 활용하며, 냉연강판은 열연을 상온에서 재처리한 고급 제품으로 주로 자동차 강판으로 사용한다.

열연업체들은 삼현철강4,710원, ▲60원, 1.29%을 제외하면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삼현철상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6% 늘어난 58억원, 매출은 22% 늘어난 543억원이다. 반면 부국철강2,630원, ▲15원, 0.57%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 줄었고 동양에스텍1,595원, ▲10원, 0.63%, 대동스틸3,755원, ▲70원, 1.9%, 한일철강2,040원, ▲15원, 0.74%, 우경철강은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폭을 늘렸다.


대리점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린 것은 이들의 전방산업이 상이한 업황을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냉연업체들의 전방산업인 자동차는 국내 완성차들이 지속적인 국내외 판매량 증가로 호조를 나타냈다. 국내 완성차 대표주자인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호조로 전년보다 14.8% 늘어 사상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열연업체들의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업은 자동차에 비해 사정이 우울하다. 조선업의 경우 올해 주요 발주처인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수주 감소 우려가 짙은 상황이다. 국내 최대 조선사 현대중공업만 해도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24.3%, 54.6% 줄어든 상황이다. 건설업도 주택 가격과 수요의 장기간 하락으로 수년째 침체 상태다.

철강 대리점들의 지방별 분포도 희비를 가르는 데 한몫했다. 이들은 대체로 지역별로 거점을 두고 판매처를 확보한다. 배후에 철강재를 필요로 하는 전방산업단지들이 광범하게 형성되어 있을수록 유리하다. 경남스틸과 삼현철강이 다른 업체들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이 위치한 창원은 GM대우, 르노삼성 등 자동차업체와 기계업체의 생산라인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한편 철강 대리점은 전반적으로 성장성이 낮은 분야다. 비교적 덩치가 큰 업체인 경남스틸과 금강철강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4.6%, 2.3%에 불과하다. 1000원어치를 팔아 46원, 23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치도 낮아 주가도 대체로 저평가 상태다.

경남스틸의 14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주가수익배수(PER)가 2.33배다. 이는 코스닥 철강업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다른 업체들도 PBR 0.3~1배, PER 2.3~8배 사이다. 일반적으로 PBR 1배, PER 10배 미만인 종목들은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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