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개발업체 코아로직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용도로 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아로직은 27일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모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80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용, 20억원은 운영자금 용도다. 발행 대상은 현대스위스상호2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상호3저축은행이다. 두 저축은행이 각각 50억원어치씩 인수한다.

이 BW의 만기는 2014년 10월27일이며, 표면이자율 2.5%, 만기이자율 6.5%다.

흥미로운 점은 발행한 BW의 신주인수권 중 40억원어치를 두 저축은행에서 발행 당일에 주당 191원에 즉시 취득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두 저축은행이 향후 코아로직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신주인수권을 사들였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주인수권 행사 기간은 오는 2012년 10월27일부터 2014년 9월27일까지다. 행사가액은 3181원이며, 코아로직의 지난 26일 종가는 3270원이다.

한편, 코아로직은 이번 공시에 합병 관련 사항으로 따로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