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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전통적인 자산주의 부활 … 'SK가스' 탐방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재정위험 및 경기침체의 우려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에 반해 SK가스175,000원, ▲700원, 0.4%의 주가는 오히려 탄탄한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양호한 2분기 실적, 내부적인 실적 개선요소, 최창원 대표이사의 지분 매입 등이 주주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가치주 분류에 있는 SK가스의 최근 변화사항을 체크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SK가스의 기본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았다)

 

 

 

Q. SK가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국내 LPG 시장점유율 1위인 SK가스는 본사를 중심으로 수도권, 부산경남, 대구경북, 호남, 충청, 강원, 제주지사 등 7개의 국내 영업 지사를 통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국 500여 개의 충전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가정•상업용, 산업용, 차량용 LPG를 공급하고 있는 SK가스는 국내 유수의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가스공사 등의 대형 고객을 비롯하여 철강, 제지, 요업 등 주요 산업체에 연료용, 원료용 LP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Q.
LPG유통이라는 비즈니스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보통 LPG는 정유공장에서 원유를 정제하거나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일부분' 생산되지만 대부분은 유전과 천연가스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추출할 때 함께 생산됩니다. 국내의 경우는 원유정제와 석유화학공정으로 공급되는 LPG 물량이 전체 수요(약 900만~1000만 톤)의 4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물량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야 합니다(대략 600만 톤 내외). 국내에는 E1을 비롯해 동사가 수입,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LPG가격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일반적으로 국내 LPG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가 매월 발표하는 계약가격(Contract Price)에 의해 연동되어 결정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람코사의 CP를 대체할 만한 가격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데 CP는 국제 원유가격과 나프타 가격, 그리고 각 지역별(미국, 유럽, 아시아) 현물가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LPG가 원유와 천연가스 발굴할 때, 발생하는 부산가스임을 감안하면 향후 카타르나 UAE의 천연가스 개발이 활발해지면 CP의 영영향력이 감소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CP가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Q. 과거 환율변동에 상당히 민감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요?

A. 그동안은 단기차입금 규모가 4개월 동안의 환율변동에 따라 (+/-)로 반영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4개월 동안 환율이 상승했다면 단기차입금 인식시점과 결제시점의 차이로 인해 환차손이 발생하고, 반대일 경우에는 환차익이 발생하는 구조였습니다. 환차손익이 결국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이익 예측성을 떨어뜨리고 이익 편차를 크게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9월 이후에는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는 시점에서 선물거래를 통해 헤지함으로써 환율 변동성을 상쇄하였고 더 이상 환차손익은 가격구조에서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Q. LPG가격은 경쟁연료 대비 매력도가 있나요?

A. 2003년에는 연비가 뛰어나고, CO2 배출량도 휘발유보다 적은 경유승용차가 등장했는데 '친환경적인 특징이 부각되면서' 2005년부터 정부가 경유승용차 시판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을 감안해 2차 에너지 세제개편이 실시됐는데 주요 골자는 경유의 세율을 올리고, LPG 세율을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들 수송용 연료의 세율은 100:85:50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2011년 8월말 기준 리터당 단가는 휘발유 100을 기준으로 경유 90, LPG 56수준으로 LPG는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Q. LPG자동차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나요?

A. LPG자동차는 연료의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크게 확대되고 있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1997년 이후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크게 증가하였지만 최근 들어서 그 둔화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LPG자동차의 등록 대수가 늘어날수록 LPG수요는 누적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인프라부족(제한된 충전소), 소비자들의 인식(낮은 출력), 자동차 메이커들의 소극적인 LPG차량 개발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지 않아 최근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Q.
해외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SK가스의 싱가포르 법인은 향후 아시아 지역국가들의 LPG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트레이더로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지적인 관점에서 향후 LPG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균형적으로 아우르는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LPG 물량 중, 석유화학용의 비중은 25%에 달하지만 아시아지역은 19%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122,200원, ▲7,400원, 6.45%은 싱가포르 주롱 석유화학단지에서 Aromatic 사업을 시작할 계획인데 SK가스 싱가포르 법인은 약 1300만 달러(납입자본금의 2.5% 수준)을 투자해 지분참여를 했습니다. 나프타와 벤젠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인데 이 때 부산물로 발생하는 연간 17만 톤 상당의 LPG는 SK가스 싱가포르 법인이 트레이딩하기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2014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Q.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요소가 있나요?

A. 당사는 울산과 평택에 각각 27만 톤과 20만 톤의 프로판과 부탄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LPG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울산기지는 1988년에 완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암반저장기지입니다. 따라서, 저장설비 등이 모두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상은 유휴부지로서 남아 있습니다. 현재 1,700억 원을 투자해 지상에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인데 관계사인 SK루브리컨츠(윤활유 제조, 판매)가 사용할 예정입니다. 2012년 3분기에 완공됨에 따라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Q. 정부의 가격규제 움직임은 어떤가요?

A. LPG 가격이 2월~5월까지 4개월간 동결되어 정부의 판매가격 규제 우려가 있었지만, 6월 판매가격 인상으로 규제 우려는 크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LPG가 서민 연료여서 가격 상승이 원활하지 못하는 기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연료비가 대부분의 비용을 차지하여, 규제가 오래 지속되면 LPG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기간에는 가격반영이 늦어지는 시기가 있을 수 있지만 연간으로 볼 경우 결국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로 단기간의 수익성보다는 연간 기준의 수익성으로 판단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VIP투자자문 이건규 운용팀장
bluemoon@vipass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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