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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버핏, "15%에 주목해라"

<오늘의 버핏>

"ROE가 높은 기업을 주목하라. ROE 15% 이상을 매년 유지할 수 있다면 주요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기업이 가진 자산의 가치를 중시했던 스승 그레이엄의 투자법을 충실히 받아들인 버핏은 필립 피셔와 찰리 멍거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업이 가진 수익성에 주목합니다. 버핏은 특히 주주이익을 강조했으며, 주주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매년 유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OE는 기업이 주주의 자본을 활용해서 1년에 만들어낸 순이익을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ROE가 10%면 주주의 자본 100억을 가지고 10억을 벌었다는 의미지요. 따라서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력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ROE는 유지하거나 증가시키기 어려운 지표입니다. 해마다 기업이 이익을 낼수록 자본이 늘어나기 때문에 순이익을 늘리지 못하면 ROE는 오히려 떨어집니다. 즉 버핏이 강조한 15% 이상의 ROE를 매년 유지하는 기업은 늘어나는 자본을 쌓지 않고 계속 투자해 주주의 이익을 빠르게 늘려줄 수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10년간 ROE 15%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온 기업입니다. 노란 부분은 ROE 15% 미만이었던 연도로, 노란색이 한 번뿐인 기업들도 함께 포함했습니다.

[표]10년간 ROE 15% 유지기업


전체 상장기업 1800여개 가운데 삼성전자58,300원, ▲400원, 0.69%, 신세계132,300원, ▲500원, 0.38% 등 11개 기업이 목록에 들었습니다. 버핏이 투자 대상을 고르는 기준이 그만큼 엄격하다는 뜻도 되겠지요. 특히 동서27,350원, ▲450원, 1.67%, LG생활건강324,500원, ▼-1,500원, -0.46% 등 11개 기업 중 5개가 버핏이 좋아하는 생필품 관련 기업입니다. ROE만 살펴봐도 버핏이 생필품 관련 기업을 좋아하는 이유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아이투자에서는 버핏의 방한을 맞아 버핏 관련 도서이벤트 등 다양한 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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