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는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좋은 기업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싼 기업을 찾게 해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들 지표를 활용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요. 스노우볼레터에 소개해 드린 조엘 그린블란트 교수의 마법공식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두 가지 지표를 이용해 주식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림]ROE&PBR 매트릭스


경제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ROE가 10%보다 높으면 고ROE로, 낮으면 저ROE로 분류합니다. PBR은 1을 기준으로 1보다 크면 고PBR, 작으면 저PBR로 분류합니다. 4가지 영역에 대한 각각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A : 이익을 잘 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B : 높은 이익을 내고 있고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 : 이익을 잘 내지 못하고 시장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D : 이익을 잘 내고 있지 못하지만, 시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ROE와 PBR을 구해서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를 보면 투자자의 투자스타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를 구하기 위해 먼저 보유한 종목의 비중과 PBR, ROE를 정리한 표가 필요합니다. (종목비중 = 종목주가 × 보유주식수 / 총평가액)

[표]버핏맨씨의 포트폴리오


*보유하신 종목의 PBR과 ROE는 아이투자 통합검색 화면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표가 만들어지면 버핏맨씨 포트폴리오의 PBR과 ROE를 구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구하는 방법은 각 종목의 비중과 PBR, ROE를 각각 곱해서 더하면 됩니다.
포트 PBR = (18%×2.00) + (55%×3.00) + (27%×1.50) = 2.41
포트 ROE = (18%×20) + (55%×25) + (27%×15) = 21.4%

버핏맨씨의 포트 PBR은 2.4이고 ROE는 21.4%이므로 B의 영역에 속합니다. 버핏맨씨는 이익을 잘 내고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했네요. 아래 포트폴리오의 PBR과 ROE를 구해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아래 포트폴리오는 연습을 위한 예시용입니다.)


정답)
포트 PBR: 1.39, 포트 ROE: 15.2%

맞게 구하셨나요? 위 포트의 성향도 B에 속하지만, 버핏맨씨의 성향보다는 그 정도가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보유하신 포트폴리오의 PBR과 ROE를 구해보시고, 본인의 성향과 맞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성향과 맞지 않는 종목이 많다면 다시 한 번 투자 아이디어를 점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