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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포트폴리오의 유동성 관리법은?

혹시 바우포스트 그룹이란 이름을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바우포스트 그룹은 전통적인 가치투자 원칙에 따라 투자하는 회사로 창립자는 세스 클레먼입니다. 세스 클레먼은 불후의 명작 <안전마진 Margin of Safety>이란 책을 쓰기도 했죠. 현재 미국에서는 절판되어 새 책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바우포스트 그룹은 국내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저평가 된 제약주를 집중 매수해 큰 수익을 남겼고, 2007년에는 GS홈쇼핑 등을 매수해 작년 부터는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전통적인 가치투자 스타일을 구사하는 세스 클레먼은 포트폴리오 운영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세스 클레먼은 그의 책 <안전마진>에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에 있어 유동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예상치 못한 유동성에 대한 필요가 생겨 나기 때문에 균형적인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유동성을 쉽게 이해하자면, 소형 비상장기업의 주식과 현금을 비교하면 될 것입니다. 소형 비상장기업의 주식은 상장기업처럼 거래가 쉽게 되지도 않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거래 자체가 힘듭니다. 게다가 비상장기업의 특성상 기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주식가치를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사야 할 때 비싸게 사거나 혹 못 살 가능성이 크고, 내가 팔아야 할 때 싸게 팔거나 못 팔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현금은 언제나 거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정확히 그 당시의 제 가격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금을 보유함으로 얻는 유동성은 투자자의 기회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장기투자자의 경우 충분한 수익을 노리고 비유동성을 기꺼이 감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투자자도 항상 옳을 수는 없기에 모든 포트폴리오는 최소한의 유동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세스 클레먼의 생각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추가로 유입하는 방법과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주기적으로 현금화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처럼 포트폴리오에 현금을 유입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현금화하는 것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무작정 내버려두는 '자기만족'에서 빠져나와 최고로 가치 있고 가격이 싼 투자대상을 찾아 나설 수 있게 해 줍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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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백인규
    포트의유동성은 계속 투자대상을 찾게해줄수잇고 포트의 윤활유역할을해줌 
    2021.11/02 15:54 답글쓰기
  • 백인규
    2021.1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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