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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주식시장 10가지 속설 비틀기 (1)

올해도 벌써 11월입니다. 11월은 연예계에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TV 연예 프로그램을 보면 '11월 괴담' 이라는 다소 으스스한 제목의 특집이 방송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에도 각종 속설이 많은데요. 영국 최고의 사업분석가로 평가 받는 존 케이(John Kay)는 예리하고 위트 넘치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칼럼리스트로도 유명합니다. 오늘은 존 케이의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10가지 속설에 대한 커멘트 중 5가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속설1. 고성장 산업의 이익이 높다?
그렇지 않다. 모든 시장 참가자들은 고성장 산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것은 저성장 산업이든 고성장 산업이든 관계없이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는 산업이다.

속설2. 대부분의 산업은 몇몇 글로벌 기업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일부 산업은 그렇지만, 다른 산업들은 그렇지 않다. 자동차산업에서 보듯, 집중화는 지난 20년간 완화되는 추세이다.

속설3. 기업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중간 유통업체의 이익까지 모두 취할 수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늘리거나, 그 산업의 핵심 자산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경우에만 그러하다. 단순히 유통망을 인수한 경우라면 그렇지 않다. 운수업을 인수했다고 해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안 내도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속설4. 사업다각화는 이익의 질을 높인다?
대부분 그렇지 않다. 주주들은 다른 주식을 매수함으로서 훨씬 저렴하게 '사업다각화' 를 할 수 있다.
영업권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보다 주식 매매수수료가 훨씬 싸지 않은가?

속설5. 신기술은 이익을 늘린다?
많은 경우 그렇지 않다. 신기술이 뛰어나서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수록, 혜택은 주주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신기술을 개발한 기업보다 그 기술로 인해 효율을 높이는 기업이 더 혜택을 보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모두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속설이지요? 존 케이는 대부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분명한 근거를 들고 있다는 것이 '무조건적인 비판' 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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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백인규
    산업다각화와 수직계열화는 좋은것만은아니다. ex영업권프리미엄, 유통업의 부대비용등
    2021.10/20 13:37 답글쓰기
  • 백인규
    2021.10/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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