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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마켓 프리뷰 (2010.10.18)
Market Preview
☆설마 버낸키가 공수표를?
앞으로 돈이 들어올 것으로 믿고 신나게 카드를 긁었는데 그 돈이 안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는 두 말 하면 잔소리. 연체자가 되고 신용이 감점될 것이며 이것이 길어지면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다. 예정대로 돈이 들어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 주식시장은 이와 같은 꼴이다. 버낸키 FRB의장이 더블딥 위험에 처한 미국경제 상황 때문에 지난 8월부터 ‘양적완화’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이 이것을 잔뜩 기대하먼서 주식을 사 들여 주가가 악재를 무시하며 크게 오른 상태다. 게다가 버낸키는 이후에도 기회만 있으면 양적완화를 언급했고 지난 FOMC 회의 의사록에선 이 내용을 수록하기도 했다.
주식시장과 금을 포함한 상품 시장 등은 연준의 이 조치를 예상하고 가격이 부풀어오르고 있으며 달러화 가치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채권 시장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무슨 맘이 들었을까?
그동안 너무 ‘오버’했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아니면 경제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는 지표를 본 것인가? 그는 지난주 금요일 밤(현지시간) 필요하면 양적완화를 하겠지만 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고 언제 얼마나 할 것인 지 시원한 답을 내 놓지 않았다.
그래서 ‘시원한 구체적 답’을 기대하며 오르던 미 증시는 버낸키의 ‘애매한’ 발언 이후 토라져 하락세로 돌아서 버렸고 다우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돼 버렸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외상으로 오른 셈인데 11월 초 예정된 FOMC에서 버낸키가 ‘양적완화’ 수표를 부도 낸다면 실망감이 표출될 것이고 그 실망감은 그동안 올랐던 것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가 위험성이 있는 기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버낸키, 당신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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