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Preview

☆좀 쉬어가면 안 되겠니?

증시가 지난주 후반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정말 휴식을 취한다고 표현하기는 곤란한 수준이다. 1,900 포인트를 넘은 후 고작 이틀간 3포인트씩 내렸을 뿐이기 때문이다. 좀 더 오래 그리고 꾸준히 오르기 위해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1,900’ 통과식을 핑계 삼아서라도 좀 더 큰 폭의 조정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상황과 기업실적은 증시가 이 참에 충분히 쉬어갈 기회를 주지 않을 듯 하다. 아니 지난 1년이나 쉬었는데 “휴식은 모슨 휴식!" 하는 듯 하다.

일단 중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며 세계 증시에 훈풍을 불어대고 있다. 여기에 미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계속 시사하면서 유동성이 신흥시장에 유입되며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 때문에 9월 이후 그칠 줄을 모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지속될 예상이다.

대형 악재에 해당되는 고용부진 마저도 연준의 “양적완화”는 호재로 둔갑시켜 버리며 지난주말 미 증시를 상승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 향후 당분간 이 현상은 더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웬만 해선 조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삼성전자의 기대 이하 실적마저도 충분한 조정을 안겨주는데 실패(?)하고 말 지경이다.(실적이 기대 이하라 하기엔 좋은 수준이지만)

이번주에 국내에선 ‘금통위’가 열린다. 금리인상이 유력시 되는데 과연 한국은행 총재가 예측 가능한 정책을 취할지 봐야 할 것이고, 미국 기업의 실적과 미-중의 경기지표 등은 항상 챙겨야 할 변수지만 현재의 증시 키워드(Key Word)는 “양적완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