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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마켓 프리뷰 (2010.9.13)
Market Preview
☆ ‘1,800’ 받았지만 현금은 아냐
역시 9월엔 증시가 추석선물을 주려나 보다.
첫날부터 쾌조를 보이더니 이후 순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난 주말엔 마침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1,800’ 을 돌려받게 된 것이다. 이런 흐름이라면 추석 전에 ‘1,850’도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것이 현재 증시 여건임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받아낸 ‘1,800’ 이 현금이 아니란 얘기. 현금이 아니면 무엇일까? 결제 방법은 현금, 어음, 수표 3 가지가 있는데, 현금이 아니면 어음이나 당좌수표 둘 중 하나인데, 일단 어음은 아니라고 판단되고 당좌수표쯤 될 것이다.
어음을 부도내면 민사 건이지만 수표를 부도내면 형사 건이기 때문에 어음보다는 당좌수표가 부도날 가능성은 훨씬 작아 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현금이나 자기앞수표처럼 확실한 결제는 못 된다.
‘현금’이라면 앞으로 조정 없이 계속 상승세를 타는 것이고, 당좌수표는 약간의 조정이 있은 다음에 현금이 될 것이라는 얘기. 당좌수표의 지급기일은 길어도 10월 중순 이전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음은 호된 조정이 – 지금 떠돌고 있는 루머처럼 – 있고 1,800 회복이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8월엔 어음일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고 당좌수표다.
그럼 신고식은 언제 치를 것인가? 지금 증시 주변에서 배회하는 예측관 달리 추석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발단은 미국이 될 수도 있고 중국이나 유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보다 3분기 실적이 발단이 될 가능성이 크고 추석 이후 10월 중순까지가 4분기 실적 우려로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순탄하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다. 아직 환매 물량도 대기하고 있으며 더블딥 망령도 완전 퇴치된 게 아니다. 청룡열차는 아직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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