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Preview

★계속되는 '유럽' 불안

EU가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하고 초대형 재정구제기금을 설립키로 합의했지만 불안감이 진정되기는커녕 갈수록 더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과 유럽 증시는 유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유럽 재정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급락세로 마감했고,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몇 단계 강등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스페인이 150억 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내놓았지만 외신은 스페인이 긴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현하면서 공공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국민들의 태도로 볼 때 그리스가 재정 긴축을 성공적으로 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비치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재정긴축안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말 급락했는데, 사실 스페인은 디플레이션 징후를 보이고 있고 성장저해 우려 때문인지 유로화가 지난주말 리먼 파산 이후 최저치까지 추락하며 유럽 불안감에 또 불을 지폈다.
 

이번주는 19일(수)이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듯 하다. 이날 그리스가 85억 유로의 국채를 상환하고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잘 소화될 수 있을 것인지 지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추락에 그리스의 국채 소화 여부가 시장에 불안을 던지면서 이번주도 증시가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그리고 그리스의 재정긴축 진전 영하에 따라 “파산(Default)”여부가 국제금융시장을 괴롭힐 것이다. 긴축을 하긴 해야 하는데 하기도 어렵고 한다 하더라도 경제가 성장을 하지 못하는 막다른 골목에 처한 유럽은 앞으로 상당 기간 주식시장에 위협을 가할 수 박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