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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마켓 프리뷰(2010. 4. 5)
Market Preview
※ 신임 한은 총재는 누구일까?
이번 주 금요일(4. 9) 국내에선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 매월 있는 회의지만 이 달 회의는 더 의미가 깊으니, 그 까닭은 신임 김중수 한은 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달 ‘금통위’에선 정책금리의 동결은 확실시 된다. 아직 국내경기 지표는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경제에 위험요인이 잠복해 있어 부양기조가 필요하다는 게 신임 한은 총재를 비롯한 국내외 경제계의 중론이다. 신임 총재도 이런 마당에 취임 첫 회의부터 금리를 인상하는 용감함(?)은 보이지 않을 것이 틀림 없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물가관리를 중시하는 ‘매파’적인 발언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적 진단과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취임과 동시에 “FRB 모델” 운운하며 유연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현 정부와 긴밀한 유대를 가지고 있는 신임 총재의 이런 성향에 비추어 보면 앞으로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취해지긴 하겠지만 그 강도가 높지 않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실물부문과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지 않을 것임을 주식시장에 암시하고 있다.
자, 유동성은 매우 완만하게 축소되는데 실물경기는 회복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는가! 2003년에서 2004년 상반기까지의 미국 증시처럼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누릴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미국도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은데다 중국도 정부가 아예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나서는 실정이다.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기 전이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할 적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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