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회전일수란 기업이 상품 및 제품을 판매하면서 현금이 얼마나 빨리 회수되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영어로는 Cash Conversion Cycle이라고 합니다. 현금전환주기라고도 합니다.

현금회전일수 =  재고자산회전일수 + 외상매출금회전일수 - 외상매입금회전일수
                                                (매출채권회전일수)    (매입채무회전일수)

기업이 원재료 및 재고를 구입하기 위해서 지급한 현금이 제품 및 상품의 판매를 통해서 다시 기업으로 돌아오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기업의 영업활동 중에 현금이 얼마나 빨리 도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세부 회전일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재고자산회전일수 = 365일 / 재고자산회전율(매출원가 / 재고자산)

외상매출금회전일수 = 365일 / 매출채권회전율(매출액 / 매출채권)

외상매입금회전일수 = 365일 / 매입채무회전율(매출원가 / 매입채무)

위의 세 가지 회전일수는 1년(회계기간)을 각 회전율로 나누어준 값입니다. 따라서, 몇 주마다 또는 몇 개월마다 회전되는지 알고 싶다면  52주, 12개월을 365일 대신에 사용하면 알 수 있습니다. 회전일수가 낮을수록 더 빨리 현금이 돌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Q : 현금회전일수를 계산하시오.

     · 매출액 = 500억원
     · 매출원가 = 200억원
     · 재고자산 = 100억원
     · 매출채권 = 150억원
     · 매입채무 = 100억원

A : 현금회전일수 = 365일 / (200억원 / 100억원) + 365일 / (500억원 / 150억원) - 365일 / (200억원 / 100억원)
                           = 183일 + 110일 - 183일
                           = 110일

따라서 이 기업은 최초 원재료 및 상품을 취득하기 위해 현금을 지불하고 110일 후에는 다시 현금이 기업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투자 코멘트>

회전일수는 낮을수록 좋고, 회전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회전율은 절대적인 수치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시간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회전일수입니다. 따라서 회전율이 높을수록 회전일수도 낮아지게 됩니다.

현금회전일수는 특히나 다양한 제품이 빠르게 매입되고 판매되는 소매점 같은 기업의 영업력을 판단할 때 도움이 됩니다. 현금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면 그만큼 회수된 현금을 재투자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안정적인 운전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재고자산회전일수는 재고자산이 얼마나 빠른 기간 내에 팔리는지를 나타냅니다. 재고자산회전일수가 낮으면 그만큼 관리유지비가 덜 들어가기 때문에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낮은 재고자산회전일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잠재된 매출액을 놓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출채권회전일수는 판매된 매출액이 현금으로 들어오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미합니다. 매출채권회전일수가 낮으면 거래기업으로부터 빨리 대금을 지급받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구매자에 비해서 해당기업이 높은 교섭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산업에 따라서 근본적으로 높은 매출채권회전일수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에 모든 기업에 절대적인 수치로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매입채무회전일수는 매입된 원재료 및 상품의 대금을 해당기업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지불하는지를 나타냅니다. 보통 기업 간의 매입, 매출 시에는 어음을 주고 받는데, 어음은 어느 시점까지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기간이 표시됩니다. 남은 기간에 비해서 일찍 대금을 지불하게 되면 일정금액을 할인해 줍니다. 만일 해당기업의 매입채무회전일수가 낮다면 이러한 매입할인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국 매출원가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고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