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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Timer] 가치투자자가 신세를 갚을 때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독서모임인 밸류 리더스의 그레이엄반 회장인 밸류 타이머님이 작성, 그레이엄반 블로그에 올린 것을 여러분께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이곳에도 게재합니다.
3가지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켄피셔]의 412쪽에서 켄피셔는 주가 변동의 진짜 원인으로 주식시장의 수요와 공급곡선을 아래 그림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켄 피셔는 비교적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자꾸만 상승하게 되면 이성을 잃고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투기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설명하는 재미있는 접근법이라고 보여진다.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주식투자자를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보았다. 하나는 [가치투자자]이며 또 다른 하나는 [투기거래자]이다. 우선 [가치투자자]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가치투자자]의 수요공급곡선은 정상적인 수요공급곡선과 매우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가치투자자]는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질수록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반대로 가치에 비해 주가가 비싸질수록 공급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안전마진이 확보될만큼 주가가 싸야만 수요가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수요곡선에 비해 완만한 기울기를 가지게 되고, 역시 가치에 근접하여 주가가 비싸야만 공급이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공급곡선에 비해 완만한 기울기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그림에서 보듯이 [가치투자자]끼리 매수/매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 [가치투자자]끼리 매매되는 종목의 거래량이 적다는 사실은 수요나 공급이 모두 내키지 않는 가격대란 의미일 것이다.
이번에는 [투기거래자]의 수요공급곡선을 살펴보기로 하자.
[투기거래자]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매수에 가담하게 되고, 주가가 하락할수록 매도에 가담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수요공급곡선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투기거래자]간에는 향후 주가 방향에 대한 서로의 예상이 달라서 수요공급곡선에 의한 거래가 성사되는데 모든 투기거래자의 거래 가격의 총평균은 일정하게 된다. 이 말은 [투기거래자]간에는 완벽하게 제로섬게임이 성립한다는 의미이다. 즉 수익이 발생한만큼 다른 한 편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투기거래자]는 내 돈은 빼앗기지 않으면서 남의 돈을 빼앗아오는 피말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재미난 결과를 도출해볼 수 있다. 이제 [가치투자자]와 [투기거래자]를 만나게 해 보자.
그림을 잘 살펴보기 위해 [가치투자자]의 수요공급곡선을 조금 더 완만하게 변형하였다. 그림에서 P0는 [투기거래자]간에 합의된 거래가격이다.
우선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상황을 살펴보면 [투기거래자]는 자꾸만 주가가 하락하게 되니까 손실을 줄이기 위하여 추격매도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가치투자자]는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나 저렴하기 때문에 서서히 수요를 증가시킨다. 그림에서 [투기거래자]의 공곱곡선인 Ss와 [가치투자자]의 수요곡선인 Dv가 만나는 P2가 합의된 거래가격이 된다. [투기거래자]가 아니라면 대체 어느 정신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싼 가격에 [가치투자자]에게 주식을 매도하겠는가?
이번에는 주가가 연일 상승하자 [투기거래자]는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추격매수에 가담한다. 그렇지만 [가치투자자]는 이미 가치에 근접할만큼 충분히 상승하였기 때문에 점차 이익실현에 나서게 된다. 그림에서 [투기거래자]의 수요곡선인 Ds와 [가치투자자]의 공급곡선인 Sv가 만나는 P1이 합의된 거래가격이 된다. [투기거래자]가 아니라면 대체 어느 정신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비싼 가격에 [가치투자자]의 주식을 매수하겠는가?
이 때 주목할 점은 P1>P2라는 부분이다. 즉 [가치투자자]는 비교적 투자수익이 확보되는 플러스섬게임을 하게되는데, 얻게 되는 투자수익은 재미나게도 [투기거래자]의 비이성적인 투기행위의 결과인 것이다. 이 부분을 포함하면 [투기거래자]는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섬게임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비율을 고려할 때 [투기거래자]가 [가치투자자]에 비해 많이 존재할수록 [가치투자자]에게 돌아오는 투자수익의 파이가 커진다. 이처럼 [투기거래자]는 [가치투자자]에게 도움을 주면서 손실을 자초하는 고마우면서도 불쌍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 매도하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은 대부분 [투기거래자]들이라고 보여진다. [투기거래자]에게 신세도 갚을 겸 그들이 팔지 못해 안달하는 주식을 기꺼이 사주는게 그동안 도움을 받은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
3가지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켄피셔]의 412쪽에서 켄피셔는 주가 변동의 진짜 원인으로 주식시장의 수요와 공급곡선을 아래 그림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켄 피셔는 비교적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자꾸만 상승하게 되면 이성을 잃고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투기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설명하는 재미있는 접근법이라고 보여진다.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주식투자자를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보았다. 하나는 [가치투자자]이며 또 다른 하나는 [투기거래자]이다. 우선 [가치투자자]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가치투자자]의 수요공급곡선은 정상적인 수요공급곡선과 매우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가치투자자]는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질수록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반대로 가치에 비해 주가가 비싸질수록 공급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안전마진이 확보될만큼 주가가 싸야만 수요가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수요곡선에 비해 완만한 기울기를 가지게 되고, 역시 가치에 근접하여 주가가 비싸야만 공급이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공급곡선에 비해 완만한 기울기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그림에서 보듯이 [가치투자자]끼리 매수/매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 [가치투자자]끼리 매매되는 종목의 거래량이 적다는 사실은 수요나 공급이 모두 내키지 않는 가격대란 의미일 것이다.
이번에는 [투기거래자]의 수요공급곡선을 살펴보기로 하자.
[투기거래자]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매수에 가담하게 되고, 주가가 하락할수록 매도에 가담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수요공급곡선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투기거래자]간에는 향후 주가 방향에 대한 서로의 예상이 달라서 수요공급곡선에 의한 거래가 성사되는데 모든 투기거래자의 거래 가격의 총평균은 일정하게 된다. 이 말은 [투기거래자]간에는 완벽하게 제로섬게임이 성립한다는 의미이다. 즉 수익이 발생한만큼 다른 한 편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투기거래자]는 내 돈은 빼앗기지 않으면서 남의 돈을 빼앗아오는 피말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재미난 결과를 도출해볼 수 있다. 이제 [가치투자자]와 [투기거래자]를 만나게 해 보자.
그림을 잘 살펴보기 위해 [가치투자자]의 수요공급곡선을 조금 더 완만하게 변형하였다. 그림에서 P0는 [투기거래자]간에 합의된 거래가격이다.
우선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상황을 살펴보면 [투기거래자]는 자꾸만 주가가 하락하게 되니까 손실을 줄이기 위하여 추격매도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가치투자자]는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나 저렴하기 때문에 서서히 수요를 증가시킨다. 그림에서 [투기거래자]의 공곱곡선인 Ss와 [가치투자자]의 수요곡선인 Dv가 만나는 P2가 합의된 거래가격이 된다. [투기거래자]가 아니라면 대체 어느 정신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싼 가격에 [가치투자자]에게 주식을 매도하겠는가?
이번에는 주가가 연일 상승하자 [투기거래자]는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추격매수에 가담한다. 그렇지만 [가치투자자]는 이미 가치에 근접할만큼 충분히 상승하였기 때문에 점차 이익실현에 나서게 된다. 그림에서 [투기거래자]의 수요곡선인 Ds와 [가치투자자]의 공급곡선인 Sv가 만나는 P1이 합의된 거래가격이 된다. [투기거래자]가 아니라면 대체 어느 정신 나간 사람들이 그렇게 비싼 가격에 [가치투자자]의 주식을 매수하겠는가?
이 때 주목할 점은 P1>P2라는 부분이다. 즉 [가치투자자]는 비교적 투자수익이 확보되는 플러스섬게임을 하게되는데, 얻게 되는 투자수익은 재미나게도 [투기거래자]의 비이성적인 투기행위의 결과인 것이다. 이 부분을 포함하면 [투기거래자]는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섬게임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비율을 고려할 때 [투기거래자]가 [가치투자자]에 비해 많이 존재할수록 [가치투자자]에게 돌아오는 투자수익의 파이가 커진다. 이처럼 [투기거래자]는 [가치투자자]에게 도움을 주면서 손실을 자초하는 고마우면서도 불쌍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 매도하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은 대부분 [투기거래자]들이라고 보여진다. [투기거래자]에게 신세도 갚을 겸 그들이 팔지 못해 안달하는 주식을 기꺼이 사주는게 그동안 도움을 받은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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