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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페이퍼코리아, 기회와 리스크

편집자주 페이퍼코리아,세풍,버추얼텍,신문용지,보워터,NSK,대한제지

페이퍼코리아730원, 0원, 0%1944년 북선제지화학공업으로 설립되어 세풍으로 이어져오다가 부도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버추얼텍에 인수되었고 현재는 전문경영진이 설립한 글로벌피앤티가 대주주로 있다. 

동사는 신문용지 제조업체로, 현재 국내 신문용지 시장은 외국계인 한국노스케스코그(이하 NSK), 보워터코리아와 국내업체인 대한제지와 동사가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NSK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신문용지제조업체로 1998년 한솔제지(구 전주제지)의 전주공장과 이엔페이퍼(구 신호제지)의 창원공장을 인수하며 한국 신문용지 시장에 진출하였고, 미국의 보워터사는 같은 해 한라펄프제지를 인수하며 국내시장에 진출하였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 신문용지 시장은 약 60%를 외국계회사가 점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사는 2007년 기준으로 약 18.6%의 시장점유율로 45.5%의 NSK와 20.6%의 대한제지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문용지 시장은 전체 지류 판매량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약 163만 톤이 판매되었다. 시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두 자리 수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해 오다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경기침체로 위축되었고, 그 후 2003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2003년 말부터 공급초과로 인한 경쟁심화가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그 이후 시장은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다. 5년간 약 160만 톤 전후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1. 시장구조 재편 움직임


글로벌 신문용지업체인 노르웨이의 노스케스코그는, 인터넷 등의 대체 매체의 성장으로 인한 북미와 유럽 종이신문 시장이 역성장과 고지,펄프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증가와 유가 상승 등의 원가부담으로 인한 실적 저하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였다. 그 일환으로 한국지사인 NSK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NSK는 청원공장 폐쇄와 전주공장 가동중지를 결정하였고, UBS증권을 주간사로 하여 매각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미국의 보워터 역시 캐나다 아비티비와의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데, 시티증권을 주간사로 한국자회사인 보워터코리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보워터코리아는 국내 신문용지 4위업체로 2004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데, 이미 전남 목포 공장 부지 중 일부인 약 6만평을 매각한 바 있다.

 

이렇게 4개 과점업체 중 외국계인 2개사가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그로 인한 반사이익이 남은 국내 2개사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NSK와 보워터코리아의 구조조정과 조업중지로 인한 공급 부족의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올해 들어 신문용지 판가 인상에 성공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공급자측 협상력 증가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2. 고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증가

 

신문용지 제조산업은 고지를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펄프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고지 사용량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재료비 중 고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다. 신문용지를 만들기 위해서 국산고지와 수입고지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배합비가 국산고지의 경우 약 40% 정도였는데, 배합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70%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입고지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국산고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원가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국산폐신문지(KONP)의 경우 수도권 기준으로 2004년 1월 킬로당 128원 정도를 기록한 후 3년간 하향안정추세를 기록하였다. 특히 2006년 이후에는 100원 이하의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고지상들이 국내물량을 중국으로 수출함에 따라 2007년 5월부터 고지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여 2008년 4월에는 150원을 돌파하였고, 현재는 무려 킬로그램당 245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고지가격 급등으로 인해 2007년 12월 고지가격 안정을 위해 제지업체와 폐지업체가 뜻을 모아 폐지유통 공동법인(KP&R, Korea Paper & Recycling) 을 설립하였다. 양측은 이를 통해 폐지수급시스템을 개선하고, 향후 공동구매와 비축으로 폐지의 안정적 공급과 폐지의 품질 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하여 상생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결의하였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고지가격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 국산고지가격추이, 한국환경자원공사, 원/kg




* 수입고지가격추이, 한국환경자원공사, $/MT


3. 긍정적인 판가전가

 

2007년 하반기 원재료인 펄프 및 고지가격의 급등과 유가 인상 등으로 인해 인쇄용지업체는 약 10%, 판지업체는 약 40%의 판가인상을 단행하였다. 2008년 1월 드디어 신문용지 업체들이 7년 만에 10%의 가격인상을 단행하였고 신문사들도 이에 따라 구독료인상을 단행하였다. 또한 최근 들어 고지가격 급등과 수출가와 내수가의 괴리를 이유로 약 15%의 추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비티비보워터와 노스케스코그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공장폐쇄와 감산에 돌입하면서 그 영향으로 신문용지의 수출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07년 4분기 톤당 550달러 선에서 올해 1분기 600달러, 2분기 700달러로 급등하고 있고 3분기에는 8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업체들은 이러한 수출가의 급등으로 내수가와의 괴리가 벌어짐에 따라 내수가 인상을 통해 괴리율을 좁히려고 하고 있다.



4. 유휴토지의 수익가치화 가능성
 
동사는 2007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 동해, 경북 달성, 군산시, 부안군 등에 총 1,566,725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는 약 655억으로 잡혀있고, 공시지가는 1,025억에 달하고, 회사측은 추정시가를 약 3,228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가치의 대부분은 새만금에 인접한 군산시 조촌동 부지이다. 현재 조촌동 부지는 반만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반은 유휴부지로 남아있는데, 유휴부지에 대한 수익가치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작년 4월 조촌동 토지중 일부인 3,000평을 평당 110만원 수준인 33억에 매각하였다. 새만금개발사업으로 인해 조촌동 부지가치가 급등하고 있고 유휴부지에 대한 매각가능성도 있지만, 영업가치나 소송 건 등 지배구조 리스크, 기회비용에 대한 고려없이 토지가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어 보인다.



*  보유부동산 현황, 2007년말 기준, 페이퍼코리아


5. 리스크 요인


(1) 사업다각화 
 

동사는 신규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사업다각화를 실시 중에 있다. 2006년 나투라미디어를 설립하여 디지털 미디어 사업에 진출하였고 2007년 나투라파워를 설립하여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하였다. 또한 최근 공시를 통해 성연산업에 출자하여 조선 블록사업에 진출할 것을 선언하였다. 이러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과연 신규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수익성 훼손으로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진행중인 소송 

최근 동사의 경영진의 대해 진행 중인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소송에서 1심에서 혐의가 확정되었다. 구형우 회장외 3인에 대해 실형이 선고되었고, 이들은 항소할 예정이라고 공시하였다. 그러나 혐의 관련 지급보증 156억과 선급금 41억은 작년 재무제표에 이미 반영되어 추가적인 재무적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겪어온 경영권 분쟁 등 지배구조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김일태(annaf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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