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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추적] "큰손? 우리도 손가락 빨 때가 있어"

워런트로 짭짤한 재미를 보던 외국계 '큰 손'이 이번에는 5년을 기다렸지만 허탕을 쳤다.

주인공은 국내 회사들이 발행한 해외 신주인수권(워런트)에 주로 투자하는 피터벡 앤 파트너(Peter Beck & Partner).


독일계 투자회사인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상장회사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 재미를 봤었다. 워낙 많은 회사의 워런트에 관여하다보니 지분 변동 공시에도 단골처럼 등장, 국내 투자자에게도 낯이 익은 이름이 됐다.


그런데 이 회사가 이번에는 말 그대로 그냥 손가락만 빨아야 했다. 5년 만기가 되도록 주식 가격이 워런트의 행사가격 밑에서 맴돌아 차익을 실현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회사는 에스폴리텍의 워런트 448만9084주의 행사권리가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모두 소멸됐다고 보고했다.

에스폴리텍의 주가는 최근 330원 수준에 머무는 등 행사가격인 797원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 차익 기대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피터 벡 앤 파트너가 가지고 있는 워런트는 그동안 행사가격이 1090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조정돼 797원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행사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행사가격이 떨어지면서 행사가능 주식수도 약 195만주에서 약 448만주로 급증했다. 만약 이를 모두 행사가격 797원에 주식으로 행사한다면 35억원 어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에스폴리텍의 전신인 유펄스는 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지난 2003년 3월6일 미화 300만 달러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피터벡 앤 파트는 그로부터 3년 후인 지난 2006년 3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채권 부분에 콜 옵션을 행사, 만기전 상환을 청구했었다.


그런데 피터벡 앤 파트너에게도 얼마든지 차익을 실현할 기회가 있었다. 행사가능기간이 발행일인 2003년 6월6일 이후였으므로 그동안 주가가 올랐을 때 얼마든지 신주인수권을 행사, 차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펄스 주식은 2003년 12월에는 1600원까지 올랐고, 지난 2005년 12월9일에도 1480원으로 행사 차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피터 벡 앤 파트너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결국 5년만에 만기 경과로 권리가 소멸됐다.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린 것인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었던 것인지는 "피터 벡과 그의 친구들"만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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