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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토필드.."대주주와 한 배를 타자"


PVR(Personal Video Recorder)의 강자

 

토필드는 잘 알려져 있듯이, PVR 시장 특히 리테일 시장(Open Market)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와 함께 High-End 제품으로 각인되어 있다. 국내 다른 업체들이 대부분 방송사업자 향 매출 비중이 큰 반면에 동사는 사업초기부터 독자 브랜드를 달고 리테일 시장을 적극 공략하였으며, HD급 고가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2007년도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특이한 부분은 국내 다른 STB(Set Top Box)업체들의 실적이 기대보다 낮은 상황 속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동사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온 투자자들에게 큰 보답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낮은 대주주 지분율

 

그러나 이렇게 토필드의 개선된 실적에 박수를 쳐주면서 향후 PVR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성에 관해 고민만 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는다. 바로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부분이다최대주주 이용철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3.17%(2007. 3Q 분기보고서 기준)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다른 기업들의 경우, 기업이 크게 성장하기 이전에 항상 대주주가 지분율을 높이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동사의 경우 대주주의 낮은 지분율은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 들게 한다.

 

2005년도의 실적도 뭔가 찜찜해 보인다. 실적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터키 쪽 물량이 감소했고, 저가형 신제품의 출시가 지연되는 바람에 안 좋았다고 하지만, 매출액이 28.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10%, 순이익은 39.13%가 감소한 부분은 다소 과도하지 않았나 싶다. 리테일 시장에 주력하다 보니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으나,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지도 않는 저가형 신제품이 출시 연기되었다는 부분은 언뜻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2005년도 실적 공시)


BW 발행과 타이밍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보면 자꾸 눈에 밟히는 공시가 있는데, 바로 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이다.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좋지 않은 2005년도 실적을 발표(2006.02.16)하기 전에 동사는 2005년 12월 8 BW를 발행하기로 공시하였는데, 2010년 12월 14 만기이며, 사모로 발행하였다. 권면총액은 60억원이며, 신영증권이 주관하였고, 당시 행사가액은 주당 9,350원이었다.(12 9일 행사가액이 주당 9,400원으로 결정된다.)

 

신영증권은 신주인수권만 인수하였으며, 다시 각각 159,574주의 신주인수권을 동사에게, 132,979주의 신주인수권을 ‘ABN Amro’, 143,617주의 신주인수권을 BW투자로 유명한 독일계 ‘Peter Beck’에 매도하였다.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은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지원 차원에서 ABS 발행방식에 의한 약 2,800억원 규모의 수급기업투자펀드에 인수되었다.

 

그 후 2006년 2월 16에 2005년도 4분기 실적이 공시되었고, 주가의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이 9,400원에서 8,720원으로 조정되면서, 행사가능 주식수도 조정전 638,297주에서 688,073주로 늘어나게 된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10억원을 들여 2006년 4월 26 자사주를 매입하였으며, 결국 주가의 과도한 하락으로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이 8,720원에서 6,580원으로 2006년 6월 14 조정(초기 발행가액 9.400원의 70%까지 조정, 추가적인 조정불가)되었으며, 행사가능 주식수 또한 688,073주에서 911,854주로 늘어나게 되어, 당시 발행주식총수 7,851,333(2006 1분기 기준) 대비 11.6%에 달하게 된다.

 

더이상 BW 발행가액을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사는 주가가 낮은 시기에 29억원을 들여 추가로 2006년 9월 4부터 2006년 9월 29까지 태국 향 STB 공급계약 공시와 함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이후부터 2006년도의 개선되는 실적과 함께 주가는 저점을 찍고 상승구간에 들어가게 되며, 결국 동사가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 265,957(당시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3.3%) 2007년 4월 27 전량 행사되게 된다.

 

결국 동사는 기존에 저점에서 매수한 자사주와 함께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해 발행주식 총수대비 6.6%에 달하는 519,047주를 자사주로 보유하게 되며, 당시 기준 특수관계인과 대주주 지분율 16.35%에 더해 대주주를 보호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분율이 22.95%에 달하게 되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 조정일정)


대주주 지분매각과 무증의 의미

 

동사의 대주주 이용철대표이사는 2007년 8월 31 시간외매매로 200,000주를 주당 22,600원에 기관에게 블록으로 매각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유상증자 납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부분인데, 당시 대주주 보유 주수(1,258,670) 대비 유증 납입대금은 약 33억원 정도 되며, 200,000주 매각 후 보유 주수(1,058,670) 대비 유증 납입대금은 약 27.8억원 정도 된다. 그러나 매각대금의 규모가 45.2억원인 것으로 볼 때, 17.4억원의 금액이 남는다.

 

자사주의 희석과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인한 희석에도 불구하고 229억원의 유증에 나선 것은 그만큼 운영자금이 타이트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07년 4분기에만 81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는데, 2007년도 실적의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만 가정하더라도 640억원이 소요된다. 물론 매입채무 등의 유동부채의 규모가 150~160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금 규모는 480억 수준이며, 이는 동사가 기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 자산 239억원과 유증자금 229억원의 합계와 대략 엇비슷하다.

 

229억원의 자금이 긴급히 필요했던 상황에서 차입이나 제3자 배정을 통하지 않고 주주배정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이자를 발생시킴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지분도 비교적 덜 희석되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무증과 지분매각을 통해 대주주의 실질 지분율(대주주 지분율+자사주 비중) 17.17%로 낮아지게 되었으나, 대주주 개인적으로 17.4억원의 자금확보와 경영상 필요한 자금수혈 차원에서 최선의 방안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왜 무증을 했을까?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부분도 있겠으나, 아직까지 행사가 안된 BW를 겨냥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행사 신주인수권수는 455,927(2007 3Q 분기보고서 기준)로 행사가격 6,580원인데, 이미 최초 행사가격 9,400원의 70%까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최초 행사가격의 70% 밑으로는 조정할 수 없음) 즉 무증 전에 행사하지 않으면 그만큼 희석되게 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229억원의 유증 또한 마찬가지로 행사되지 않은 신주인수권이 희석되는 상황이었다. 즉 나름대로 기존 주주를 방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결론

 

우연이었든지 그렇지 않든지, 결론적으로 BW를 통해 자사주 비중이 늘어남으로써 대주주의 실질적인 지분율이 높아졌던 부분은 향후 동사를 그동안 지켜봐 왔거나 이미 동사의 주주가 되어 있는 투자자라면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과거 BW 발행을 통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해왔던 몇몇 기업들을 봐온 투자자라면, 무리한 BW 발행으로 인한 상황이 어떠했는지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물론 그런 기업에 비한다면 동사의 경우는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대주주 지분율과 자사주 지분율의 합이 17.17%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주주는 분명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율 증가 관련 니즈가 있게 마련이다. 반면 회사는 업황의 개선으로 실적이 터져나오고 있어 지속적인 운영자금 수혈이 이뤄져야 하다 보니 유증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주주 지분율을 늘려나가면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대주주의 17.4억원의 여유자금도 향후 유증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향후 대주주 지분율 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태국법인의 향방에 대해서도 향후에 눈여겨볼 만한데, 유럽법인과 다르게 48.9%만 동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개인소유로 되어 있는데, 동사에서 밝히지 않는 부분이다. 보통 48.9%의 지분율은 경영에 있어서 상당히 의미있는 수치로서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의 의사판단에 따라 태국법인의 향방이 결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주주와 한 배를 탄다면 성장하는 기업과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며,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러한 대주주의 향방에 대해 늘 주시해야 할 것이다.


ValueSniper
이은원(lynus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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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씨앗노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만 '당시 기준 특수관계인과 대주주 지분율 16.35%에 더해 대주주를 보호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분율이 22.95%에 달하게 되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사주를 제외한 지분 93.4%에 대한 대주주의 지분율 16.35%의 비율을 계산해야 실질적인 지분율이 나올 것 같은데.. 이렇게 계산하면 실질지분율은 약 17.5% 정도로 계산됩니다. 유무상증자후는 13.7%가 되구요..http://
    2008.02/29 11:04 답글쓰기
  • 씨앗노래
    2008.02/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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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lueSniper
    씨앗노래님이 계산하신 17.5%가 더 정확한 수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
    2008.02/29 11:37
  • ValueSniper
    2008.02/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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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노래
    그리고 10.11 자 공시내용을 보면 유상신주를 15750원에 217907주 취득했으므로 약 34.3억이며 블록딜로 매각한 금액에서 차감하면 남은 금액은 10.9억 정도인 것 같습니다. http://
    2008.02/29 11:34 답글쓰기
  • 씨앗노래
    2008.02/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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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lueSniper
    정확한 취득 주수 공시가 있었군여. 주당 신주배정주식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다보니 차이가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10.9억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8.02/29 11:40
  • ValueSniper
    2008.0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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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lie unde
    행간의 좋은내용들이 많습니다.
    조선업의 경우를 경험한것처럼 바다를 항해해도 최소 1~2년 이상이며,
    만일 우주항해라면 그이상 해야 겠지요.
    시장상황은 향후 5~10년간의 대호황을 예고하고 있네요.
    배(또는 스페이스쉽)에서 언제 내려야 할지, 얼마의 수확을 거둘지는
    각자의 판단입니다.
    http://
    2008.02/29 11:43 답글쓰기
  • Charlie unde
    2008.02/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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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찡거미
    아이디스 분석에 연이은 토필드 분석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
    아이디스와 토필드 보유중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분석 많이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http://
    2008.03/04 23:10 답글쓰기
  • 찡거미
    2008.03/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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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셀
    2005년도는 대부분 셋탑박스업체들의 춘궁기였습니다.2002-05년까지 누려왔던 중동지역의 수요가 중국업체의 저가공세로 단가압력에 시달려 왔습니다.중동지역은 방송사업자가 없는 특수한 지역이다보니 저가에 오픈마켓에 공략을 하면 쉽게 시장을 빼앗길수밖에 없는 구조인게지요..토필드도 중동지역의 매출이 있다보니 타격을 받은 셈이구요..02년 셋톱박스의 성수기의 막바지이기 때문에 미국향에 집중해온 휴맥스를 제외하고선 모두 실적악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특히 호주향등의 일부 PVR제품은 메인칩의 개발공급이 늦어짐으로서 적시에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그 시기에 동사의 창업이사였던 박한기 이면집이사는 1만원대의 주가에 2백만주의 주식을 시장가로 내던지고 회사를 나갔던 거구요..
    그결과 BW발생을 발행하였으며 06년 태국 UBC TRUE건으로 폐쇄시장에 화두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당사 EURO1080, BOXER등에 메인제품을 납품했으며 핀란드 오픈마켓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투자에서만 보기엔 아까운 글이긴 하지만 머니투데이까지 기사화 될줄은 몰랐습니다..특히 17.4억원의 여유자금도 향후 유증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는 행은 투자자에게 약간은 혼란을 줄수 있는 내용이라 판단됩니다..시총 3천억규모의 회사(1사분기 실적나요면 좀 더 늘겠지요)에 개인지분을 늘리기 위해서 수십억 물타기한다? 좀 억지스런 시나리오 아닐까요??http://
    2008.03/09 21:13 답글쓰기
  • 아비셀
    2008.03/09 21:1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ValueSniper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향후 대주주의 여유 자금이 유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지분늘리기의 차원이 아니라 회사가 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증이 앞으로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주주 지분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구요. '대주주 유증참여' = '지분 물타기'라고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언급한 부분은 없습니다. 대주주가 지난번 유증참여의 목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는데, 실제 지분참여규모보다 많이 매각했고, 회사가 계속 성장해가는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유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2002~2005년의 상황은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이 필요했겠죠. 근데 왜 하필 BW였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 그 중 BW를 선택했다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이후 회사가 보여준 부분에 대해 짚었던 것입니다.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http://
    2008.03/12 14:27 답글쓰기
  • ValueSniper
    2008.03/12 14:2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아비셀
    유증을 한지 불과 반분기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한번의 유증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혼란스러운거지요.그정도 규모의 사장이 10여억원 챙겼을때 과연 유증을 목적으로 했을지 아니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될거라 생각합니다..2년이 지난 시점에서 BW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억지스러웠으며 지분매각 잉여금으로 또한번의 유증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더욱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단지 기업분석차원에서 아이투자에서 토론되는것은 의미있는 글이지만 기사화 되는것은 투자자들에 큰 혼란을 줄것으로 생각됩니다..내용의 핵심을 명확하게 애해하지 못한것이 제가 부족해서 일까요??http://
    2008.03/16 18:19 답글쓰기
  • 아비셀
    2008.03/16 18:1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ValueSniper
    아비셀님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런데 기사화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좋은 메일을 주셨고, 아이투자에서도 좋은 반응이 많았는데 그 분들께 혼란을 드린 건지 도리어 제가 혼란스럽네요.. ^^; 어쨌든 아비셀님과 같은 혼란을 받으신 투자자분이나 주주분들이 계시다면 제 불찰이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기사화할때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http://
    2008.03/17 11:31 답글쓰기
  • ValueSniper
    2008.03/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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