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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추척] 슈퍼개미라고 다 같지는 않아?
추가 매수를 공언했던 슈퍼개미는 지분을 축소했고 또다른 슈퍼개미는 새로운 주식을 소리없이 사들였다.
주인공은 최근 대우전자부품을 사들이며 '20대 슈퍼개미'로 불리는 최용건 씨와 '사업하는 투자자' 박성득 씨.
26일 지분변동 공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상반된 행보를 보여줬다.
우선 최 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종전 지분율 9.40%에서 5.01%포인트가 줄어든 4.39%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 씨는 변동일 기준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에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며 결과적으로는 지분율을 축소했다. 19일 4만2860주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20일에는 무려 48만9340주를 매도했다. 최 씨는 이어 21일에도 15만주 가량을 추가로 매도했다.
반면 박성득 씨는 이날 삼천당제약 지분 6.25%를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박 씨(특수관계인 이향순 씨 포함)는 변동일 기준으로 지난 22일 주당 3098원에 80만4701주를 매수하는 등 주당 3200원 안팎에서 꾸준히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
유상증자 참여와 15% 확보를 공언했던 최 씨가 이처럼 지분을 축소한 의도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어쨌든 이날 공교롭게 지분보고서를 낸 두명의 슈퍼개미가 상반된 행보를 걸은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다만 공통점이라면 이날 두 종목 모두 적잖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대우부품은 13.18%, 삼천당제약은 6.57%가 각각 떨어졌다.
한편 이날 삼천당제약에는 또다른 신규보유자가 대량 보유 보고를 해 눈길을 끌었다. 코리아오메가투자자문(대표 목이균, 최대주주 홍민철)이 이날 5%를 취득했다고 신규 보고한 것. 이에 따르면 코리아오메가투자자문은 지난해 8월부터 삼천당제약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코리아오메가투자자문은 고려제강 계열사인 고려용접봉의 대표이사인 홍민철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역시 고려용접봉의 계열사이다. 1998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30억원이다. 전업 투자자문업계 자산규모 1위로 지난 2004회계년도에는 전업 투자자문업체 중에서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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