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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s Talk]'싼 주식'이 아니라 '싸게' 사라


 

가치주가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시적인 부진을 가지고 가치투자의 성과를 논하는 것은 가치투자의 성격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지난 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부진이 여러 투자자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 때문에 미스터마켓(Mr. market)은 최근 들어 부쩍 가격을 낮춰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2000포인트를 넘어섰던 때에는 도통 1700포인트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어느새 슬글슬금 지수는 되돌아 왔다. 이 때문에 싼 주식, 싸게 보이는 주식도 많아졌다.

'역발상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존 템플턴 경은 "무조건 싼 주식을 산다고 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기업 상황이 턱없이 부실할 경우에는 싼 게 비지떡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존 템플턴은 이 때문에 반드시 좋은 주식을 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주식을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다. 말하자면 싼 것이 당연해서 싼 주식을 살 게 아니라 좋은 주식을 싸게 사야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존 템플턴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사람들이 비관에 빠져 내다 팔기 바쁜 때 주식을 사는 것을 꼽았다. 이른바 바겐세일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 시점이 바겐세일 기간인지 아닌지, 더 싸게 파는 때가 올지 안올지는 각자 판단해야겠지만 말이다.

KIERI-한국투자교육연구소



<주: Guru's Talk은 위대한 투자 대가(guru)의 투자와 관련된 탁월한 명언이나 비유, 예시 등 그때그때의 시류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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