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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실권주 투자..상장3일만에 94억 '대박'
지방에 거주하는 투자자가 실권주에 투자, 상장된지 불과 3일만에 3배의 수익을 내는 대박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광주광역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채 모(70)씨. 11일 금융감독원 지분 공시에 따르면 채 씨는 가족으로 보이는 특별관계인 최 모(65), 채 모(38)씨 등과 함께 코스닥 상장 기업인 홈센타홀딩스774원, ▼-11원, -1.4%의 실권주 공모에 참여했다.
홈센타는 최근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총 165만2311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번에 대박을 터뜨린 채 씨등은 지난 11월20일 실시된 실권주 일반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채 씨등은 이때 실권주 공모 물량 가운데 절반 가량인 83만주를 대량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5490원, 총 투자금은 45억5670만원이다. 납입은 1주일 뒤인 11월27일 이뤄졌다.
그런데 최근 홈센타의 주가가 급등, 단기간에 1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채 씨 등은 자금을 납입한지 10일만인, 그리고 실권주가 상장된지 불과 3일만인 지난 7일(변동일 기준 11일) 채 씨등은 인수 물량을 전량 장내 매도했다. 이 때 주당 매도 가격은 1만6876원이다. 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 무려 207%에 달한다. 금액으로도 94억5038만원에 달한다.
대구의 건설업체인 홈센타는 최근 증권가에서 이른바 '이명박 수혜주'로 분류되며 지난 3일부터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탔다.
이번에 채 씨등이 실권주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 것도 이같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채 씨등이 이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투자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 덕분에 채 씨 등은 큰 돈을 번 것 말고도, 지분 5% 이상 보유하게 됐을 때 보고해야하는 '주식대량보유보고서'를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고하게 됐다. 인수한 주식을 한 주도 남김없이 모두 처분했기 때문이다.
반면 뒤늦게 홈센타를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이날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는 주가를 바라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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