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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s Talk] 도넛보다 베이글이 좋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도넛보다 딱딱하지만 영양 덩어리인 베이글이 몸에는 더 좋듯이 투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의 창시자로 불리는 존 보글은 좋은 투자란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이처럼 도넛과 베이글을 사용했다.
도넛은 당장은 먹기 좋아 자꾸만 손이 가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결과적으로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반면 베이글은 딱딱하고 당장 먹기에는 불편하지만 건강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도넛은 투기, 베이글은 투자에 비유한 셈이다.
사람들이 투기의 유혹에 더 약하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다. 뭔가 얼른 그리고 대단한 결과를 바라는 탐욕이 인간의 본성에 더 잘 어울리는 탓이다. 문제는 그런 탐욕이 자신의 소중한 돈을 운용하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철저한 분석, 안전성 지향, 적절한 수익 추구 등을 깡그리 무시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이같은 행위는 모두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믿을지 모른다. 입에는 도넛을 물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다가오는 2008년 새해를 '투자'의 원년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주: Guru's Talk은 위대한 투자 대가(guru)의 투자와 관련된 탁월한 명언이나 비유, 예시 등 그때그때의 시류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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