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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첼시, 니치마켓으로의 진격

편집자주 신세계,첼시,사이먼,명품,아울렛,프리미엄

1. 니치마켓 아울렛

 

현재 한국의 유통산업은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 및 홈쇼핑의 3강 체제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재래시장과 백화점이라는 양대 채널이 무너지고 할인점이라는 신규 시장이 창출되어 이마트를 대표주자로 하여 엄청난 시장으로 성장하였으며 월마트, 카르푸 등 세계적인 할인점 체인의 시장진입을 성공적으로 물리치며 유통시장을 평정하였다.

즉, 현재는 할인점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소비자의 취향과 소비문화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유통업도 자체진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통업에 있어 어떠한 변화가 도래할 지는 미래의 영역이라 할 것이다. 멀리 본다면 현재 백화점, 할인점의 오프라인 시장이 인터넷, 홈쇼핑 등의 온라인 영역으로 점차 잠식되어 갈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은 가능하다. 소비력을 가진 집단이 현재 장년층에서 인터넷에 익숙한 청년층으로 넘어갈수록 이와 같은 점진적 변화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비단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 이외에 과거에 할인점이 등장하며 신규소비문화를 주도하며 재래시장을 무너뜨린 것처럼 새로운 영역의 시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아울렛 마켓이 새로운 영역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인지, 단순히 니치마켓으로의 성공에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영역창출에 실패하고 일시적 유행으로 도태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들의 재고처리 필연성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풍조가 결합에 의해 탄생한 아울렛 마켓은 유통채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이랜드 그룹과 세이브존I&C가 운영하고 있는 2001아울렛과 세이브존의 성공적인 안착도 이러한 맥락이며 최근 소비여력 증가와 명품의 대중화가 이루어 짐에 따라 한국 사회에서 명품선호현상은 지속증가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때마침 등장한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비즈니스는 이러한 명품선호현상과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풍조의 결합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국내 유통채널별 비중>



* Source : 대우증권


2. 여주 신세계첼시

 

지난 6월 1일 경기도 여주에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하였다. 여주의 8만평 부지에 120여개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미국형 대규모 아울렛 쇼핑몰을 한국에서 재현하였다. 구찌, 페라가모, 아르마니, 코치 등의 명품브랜드가 입점하였으나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입점유치에는 실패하였다.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의 브랜드 정책과 바게닝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120 여 개의 브랜드 중 수입 대 국산의 비율은 9:1정도 이다.

<신세계첼시 매장요도>




할인율을 각 브랜드 별로 차이가 있는데 보통 25%~65%선이고 평균할인율은 40% 정도이다. 또한 각 브랜드 내에서도 재고기간에 따라 할인율이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6개월 이월상품은 30~40%, 1년 이상은 50~60% 할인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지분구조는 첼시 프라퍼티 그룹(Chelsea Property Group)이 50%, 신세계가 25%, 신세계 인터네셔널이 25%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세계가 신세계 인터네셔널 지분을 65%보유하고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신세계는 41%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첼시 오픈 첫 주말동안 접근성 및 품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9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우선 오픈 하루 전인 5월 31일 신세계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행사에 약 5만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약 10억원 수준에 매출을 올렸으며 오픈 일과 주말 동안 총 19만명이 방문했고 매출도 예상치의 2배에 이르렀다고 한다. 빈폴, 휴고보스, 제냐, MCM, 아르마니, 버버리, 구찌, 페라가모, 폴로랄프로렌, 코치가 매출 상위 10 브랜드를 차지했다. 신세계 측은 현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30% 정도 확대하여 브랜드 수를 170여개로 늘리고 경기 파주나 부산 동래 등지에 신세계첼시 2,3호점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세계 측에서는 연간 매출 1,500~2,000억 정도와 Net마진 6.5%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2008년 예상순이익이 약 98억 정도인데 지분율 25% 감안하면 지분법평가이익으로 24억 정도를 기대 가능하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신세계에 대한 이익기여도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신세계 예상 지분법이익>





3. 첼시 프라퍼티 그룹(Chelsea Property Group)





첼시 프라퍼티 그룹(Chelsea Property Group)
은 세계적인 디벨로퍼이자 아울렛 사업자이다. 1993년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2004년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NYSE : SPG)에 합병되어 100%자회사로 편입되었다. 당시 매각금액은 50억불에 달하였다. 현재 미국, 일본, 멕시코, 한국에 43개의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99년에 설립한 첼시 재팬의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도교, 오사카, 나고야, 후구오카에 5개의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 첼시프라퍼티 그룹을 인수한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NYSE : SPG)은 미국의 부동산 개발사업자이자 유통업체로서 지역쇼핑몰사업,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제분소 사업, 문화센터사업, 해외부동산 사업 등을 영위하며 미국 내에 323개 부동산 및 소핑몰, 그리고 유럽에 53개의 쇼핑센터, 아시아에 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주당 106불 정도로 시가총액은 488억 달러에 이른다.




2001년 이후의 주가추이를 보면 시가 총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S&P500지수와 FTSE NAREIT Equity REIT 지수를 크게 아웃퍼폼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인 외형확대를 통한 매출성장과 바게닝 파워의 강화로 인한 마진확대가 주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쇼핑몰과 강력한 브랜드들
,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사람들을 볼 때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향 후 접근성이나 품질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 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다. 이제 소비행위가 경제적 행위의 개념을 뛰어넘어 여가,문화의 개념으로 진보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유통 비즈니스는 커다란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과연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영역이 강력한 브랜드와 뛰어난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새로운 소비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기존에 이마트와 스타벅스 코리아의 성공케이스에서 보여준 신세계의 New Business에 대한 강점이 과연 신세계첼시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비록 성공하더라도 신세계 실적에 대한 기여도는 크지 않겠지만 대형 유통업체로서의 브랜드 강화와 신규시장 선점효과, 그리고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인터네셔널과 내부 영업장을 운영중인 신세계푸드시스템, 스타벅스코리아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는 바이다


 

김일태(it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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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파인애플
    언제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나가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http://
    2007.06/12 18:57 답글쓰기
  • 파인애플
    2007.06/12 18:5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성안길
    와아 깔끔한 정리 이해하기 쉽게 쓰셧네요http://
    2007.06/15 06:46 답글쓰기
  • 성안길
    2007.06/15 06:4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비행소년
    매출기여도까지 정리해주셔서 이해가 잘 갑니다.
    잘 봤습니다.http://
    2007.06/15 11:29 답글쓰기
  • 비행소년
    2007.06/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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