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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적극적 M&A통해 대형 유통사로 변신

편집자주 유통,이랜드,M&A,패션,홈에버,네티션닷컴,데코

얼마전 대형 할인점 업계에서 벌어진 ‘토종기업 Vs. 외국기업’의 총성없는 전쟁이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토종기업(이마트)의 화려한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르푸가 백기를 들고 한국에서의 완전철수를 선언한 것이다. 과연 월마트와 카르푸의 새주인이 누가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결국 월마트는 이마트가, 카르푸는 이랜드가 새주인이 되었다.

외국 대형 할인점 월마트와 카르푸가 철수함으로써 국내 대형 할인점 3사인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의 3파전이 예상되었는데, 의외의 복병 이랜드가 홈에버라는 브랜드로 화려하게 등장한 것이다.
기존 2001 아울렛과 뉴코아, 해태유통 M&A를 통해 유통업의 한 축을 차지하던 이랜드 그룹은 매출 1조7천억의 카르푸를 인수함으로써 대형 유통업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1. History


이랜드의 기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27년전 이화여대 앞의 '잉글런드'라는 2평 남짓한 옷가게에서 시작하였다. 옷가게에서 돈을 벌어 7년 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주식회사 '헌트'를 설립하게 된다. 이 회사가 지금의 이랜드의 모태가 되었다. 그 후 '헌트'는 나날이 번창해 설립 후 10년 후인 1997년에 이랜드, 언더우드, 쉐인, 스코필드, 이랜드 인터네셔널, 이랜드월드 등 6개 법인을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 '이랜드'를 출범시킨다.  이후 계속되는 영업호조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거대한 의류 및 유통기업으로 변모하였다. 

    <주요 연혁> 

1980년

이화여대 앞 ‘잉글런드’라는 2평 남짓한 옷가게 시작

1986년

‘잉글런드’를 ‘㈜이랜드’로 법인화하여 공채 1기사원 채용

1987년

㈜헌트 설립

1989년

아동복 사업 진출, 첫 아동복 브랜드 ‘리틀브랜’ 출범

1990년

시계/주얼리 브랜드 ‘로이드’ 출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 오픈

1993년

매축액 5천억원 달성, 계열매장 2,000개 돌파

1994년

유통업 진출 ‘2001 아울렛 1호점(당산점)’ 오픈, 내의 산업 진출 ‘헌트인너웨어’

1996년

호텔사업진출 ‘켄싱턴 스타호텔’ 오픈

1997년

㈜헌트가 이랜드, 언더우드, 쉐인, 스코필드, 이랜드 인터내셔날, 이랜드월드 등 6개법인 흡수합병하여 ㈜이랜드로 상호변경

1999년

㈜이천일아울렛 푸마 사업부 양수

2001년

㈜이랜드개발에 건설사업부 양도

2002년

전 브랜드 흑자 달성

2003년

㈜데코 경영권 인수(지분율 40%)

2005년

㈜이랜드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이랜드월드에 흡수합병시키는 분할합병

2006년

㈜네티션닷컴 경영권 인수(지분율 35%)

2006년

카르푸 인수

 

 

























   <주요 M&A 일지> 

부문

업체

인수시기

운영현황

유통

㈜뉴코아

2003년 12월

현재 11개 점포 운영중(백화점3, 아울렛8)

올림푸스백화점

2005년 9월

뉴코아 아울렛으로 개조 중

㈜해태유통

2005년 12월

법정관리 종결 후 경영권 인수상태

신세화 백화점

2006년 2월

부산 괴정점, 경남 거제점 인수

카르푸

2006넌 4월

홈에버로 리모델링

패션

㈜국제상사

2002년 6월

최대주주 지위확보, 경영권 분쟁 중

㈜데코

2003년

5개 브랜드 운영중

엘덴

2006년 신규로 재출시

뉴골든

현재 38개 매장(할인점 중심)운영

캡스

현재 27개 매장)알인점 중심

제이빔

유통패션 PB로 운영중 (현재 12개점)

앙떼떼

현재 86개 매장 운영(가두점, 할인점 반반)

소베이직

2004년

가두점 중심

쏘시에

2005년

유통, 패션 PB

라틀레틱

현재 16개 매장 운영

콕스

신규로 재출시

㈜태창 내의부문

정상 영업중

㈜네티션닷컴

2006년 2월

신임경영진 선임

레져

㈜삼립개발

2006년 2월

법정관리 종결 앞두고 있음



2. 지배구조


이랜드는 2005년 이랜드의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이랜드월드에 흡수합병 시킴으로써 그룹 지주회사격인 이랜드 월드를 탄생시켰다.  현재 이랜드월드는 이랜드 지분 28.35%, 이랜드개발 지분100%, 데코 지분73%, 뉴코아 지분 74%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랜드는 총 11개의 계열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이랜드의 주주구성으로는 최대주주인 설립자 박성수 회장이 49.36%를 지주회사격인 이랜드월드가 28.35%를 박회장의 부인인 곽숙재씨가 10.96%, 이랜드 복지재단이 5.06%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주주 현황> 

[

2006년 09월 30일

현재]

(단위 : 주, %)

 

순위

성명(명칭)

보통주

우선주

소계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1

박성수

462,681

49.36

0

0

462,681

49.36

2

㈜이랜드월드

265,696

28.35

0

0

265,696

28.35

3

곽숙재

102,750

10.96

0

0

102,750

10.96

4

이랜드복지재단

47,446

5.06

0

0

47,446

5.06

합 계

878,573

93.73

0

0

878,573

93.73

 

3. 맨파워


이랜드의 창립자 박성수 회장은 1953년 생으로 현재 그룹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창업멤버인 박성남 전 부회장과 이응복 부회장, 김영수 이랜드 월드 대표는 초기부터 성도교회를 같이 다니며 의기 투합해 현재 이랜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박성수 회장

설립자, 연세대 식품공학과, 서울대 건축공학과

성도교회멤버

박성남 전부회장

박회장과 연세대 동기, 30년 지기

이응복 부회장

박회장과 연세대 동기, 이랜드월드 대표 겸 부회장

김영수 이랜드월드대표

성도교회 담임목사 아들

안재흥 이랜드대표

조지워싱턴대 MBA, CFO를 거쳐 현재 패션사업부 수장

오상흔 이랜드리테일대표

푸마코리아, 뉴코아 정상화시키고 현재 홈에버 대표

권순문 이랜드개발대표

고려대 법대, M&A의 귀재, LG에서 하루 일하고 옮김

이흔홍 전략기회실장

치밀하면서 조화를 중시, 스리랑카 지사장 출신

김현수 킴스클럽대표

이랜드 대표, 중국법인장 등 요직을 거침, 현장중시경영

최종양 뉴코아대표

추진력이 강해 액션형 CEO로 평가

박성경 데코,네티션대표

박회장의 동생, 이대 섬유예술학과, 데코 시총을 4배 올림



4. 브랜드

이랜드 현재 유아/아동복에서부터 이너웨어, 캐주얼, 여성복, 스포츠웨어 뿐만 아니라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50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별 주요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5. 실적

이랜드의 매축 및 이익추이를 보게되면 2002년 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2년 정점을 친후 2004년까지 하락하다 2005년에 다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03년 터진 소비버블로 인한 소비감소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M&A를 통한 자회사 실적증가로 2005년 지분법평가이익이 무려 480억에 이르고 있다.



6. 성장전략


현재 이랜드는 카르푸인수를 계기로 제1단계인 패션기업에서 제2단계 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완료했다고 할 것이다.  앞으로는 제3단계인 레져기업으로 점차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카르푸인수를 계기로 유통부분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거대 유통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50여개의 의류브랜드와 10여개의 외식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기존 할인점 및 백화점들과 차별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할 것이다.

즉, 기존의 할인점도 아니고 백화점도 아닌 할인점과 아울렛의 요소가 합쳐져있고 다양한 브랜드의 PB상품들이 입점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시장 창출가능성이 기대
된다.

그러나 이랜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제3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레져산업이다. 박성수 회장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유통도 패션도 아닌 바로 '休'산업이라고 한다. 이미 2006년 하일라콘도와 고성에 100만평 골프장 부지를 가지고 있는 삼립개발(현 레저비스) 인수에 성공하였으며, 뉴설악호텔 인수, 여의도 렉싱턴 호텔 운영, 오대산 호텔 인수 등 그 행보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향 후 콘도와 골프장, 스키장, 휴앙리조트, 호텔 체인, 레저파크를 한데 묶는 세계적인 레저 테마도시 건설이 최종목표라고 한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거대 패션기업에서 대형 유통업체로 변신하고, 또 다시 레저기업으로 나아가는 이랜드의 모습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김일태(it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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