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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 '플랜트'로 구조 개편중

편집자주 건설업,플랜트,이테크건설,동양제철화학

이테크건설은 1982년 영창건설로 설립되어 1993년 동양화학그룹에 편입되었고, 동양화학내에 플랜트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동양제철화학그룹 내의 종합 건설사로 거듭났다. 동양제철화학그룹에서 발주되는 대부분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하였고,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 외 수주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형을 키우고 있다.

 

1. 건설에서 플랜트 사업위주로 구조 개편 중

 

(1) 건설부문 06년 신규공사



06년 건설부문의 신규수주액은 1,349억원으로 신규수주가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방아파트의 RISK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주한 것이며, 06년 12월말 총 수주잔고는 2,2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이테크건설의 2006년 매출액 1,600억원(추정치)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06년 12월 현재 진행중인 아파트 공사



- 건설부문 연도별 손익현황



특징적인 것은 2004~2005년 경상이익은 -37, 27억원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파주 농수산물센터 시행사의 부도로 2004~2005년 각각 50억원의 대손상각비가 계상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이익률은 4~6%내외로 낮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 파주농수산물 센터



위치: 파주시 검산동 소재

면적: 10,155평(토지), 9,070평(건물)

취득가액: 26,500백만원

 

파주농수산물센터는 시행사의 부도로 동사가 떠 안게 된 자산인데 04~05년 실적악화의 주범이기도 하였다. 동 자산은 2005년 경매를 통해 취득하게 되었는데 380억원의 감정가를 받아 대손상각비 100억원을 포함하여 동 자산을 취득하는데 365억원의 자금이 소요되었다.

 

06년 매출액은 1,600억원으로 추정되어 전년대비 10%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말 기준 수주잔고가 2,200억원에 불과해 건설부문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동양제철화학 그룹이 추진중인 인천학익동 부지의 개발이 만약 올해 안에 결론이 난다고 가정하면 수주잔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 플랜트부문 06년 신규공사



플랜트부문의 06년 신규수주액은 2,735억원으로 건설부문의 신규수주와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06년 플랜트 수주 특성을 살펴보면 관계사의 수주비중이 높다는 점인데, 원래 관계사 물량은 30~40%수준이었으나 동양제철화학의 1,590억원 수주(태양광전지 사업-폴리실리콘)로 인해 관계사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플랜트사업의 경우 수주 후 6개월에서 1년 6개월 이내에 매출로 반영되기 때문에 신규수주물량은 대부분 07년 매출액으로 반영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테크건설는 07년 플랜트부문의 신규수주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해외수주(중동)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테크건설은 주로 관계사의 해외 공장 등에만 참여하였으나 해외 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해외 진출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테크건설의 현재 인력구조는 총 302명 중 건설부문이 120명, 플랜트부문이 16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외 사업을 위해 작년 40명의 충원이 있었으며 올해에도 경력직원 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수주를 6,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기도 하나, 06년 인원부족으로 인해 해외수주를 못했던 사업들이 많았던(중동 플랜트) 점을 고려할 때 전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플랜트 사업부는 2003년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던 사업부이다. 일단 일정 규모의 매출액 확보를 위해 수익성을 포기하였으나 2004년부터는 일정규모의 매출액 달성 및 선별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플랜트사업의 특성상 하자보수 등의 이슈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수익의 진폭은 큰 편이다.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07년 매출액 3,500억원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08년에는 5,0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2006년부터 플랜트 매출액은 건설부문의 매출액을 초과하였으며 수주잔고 2,700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학익동 부지의 개발은 이테크건설에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학익동 부지 개발이 시작되면 일단 공장이전 이슈가 발생하는데, 계열사들의 공장의 철거에서부터 이전까지 이테크 건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3) 터미널 부분은 순수하게 자산가치로 접근


동사는 인천 남구 학익동에 17,749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천화물터미널로 사용되고 있으며 2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방대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 자산의 수익 기여도는 미미한 상황이다.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10억원 내외에 불과하며 그나마 대부분 주유소에서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익 또한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 인천화물터미널 전경



위치: 인천 남구 학익동 587

면적: 17,749평(토지), 600평(건물)

장부가액: 194억원(토지), 22억원(건물)

  

(4) 군장에너지의 수익기여는 2008년 초부터


군장에너지는 2005년 공사를 시작하여 2007년 12월 시험가동 후 2008년 1월 정상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석탄을 통해 발전을 하여 주변에 동양제철화학, BASF, 대상 공장이 있어 전기와 스팀등을 판매하게 된다. 이미 가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사업성 검토 당시 700~800억원의 매출액의 120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였다.

현재 동사는 군장에너지의 63.8%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으로 매년 64억원 가량이 계상될 전망이다. 2008년에는 군장에너지의 이익기여만 적용하더라도 2007년에 비해 EPS가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테크건설의 실적을 추정하는 데에는 불확실성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먼저 플랜트의 경우 해외 부분에서의 성장이 매출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나 플랜트 사업의 특성상 이익의 진폭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학익동 부지의 경우 개발이 확실시 되나 아직 세부일정이 나오지 않아 이익 기여 시기 및 규모가 아직 불확실 하기 때문이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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