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은 중소기업용 세무/회계 솔루션 개발업체로 국내 1위의 확보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세무사들의 87%가 사용하는 등, 품질을 인정 받아 타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높은 진입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세무 및 회계 모듈로 이루어진 ‘네오플러스 I’과 2003년 7월에 출시된 ‘네오플러스II’로 네오플러스 II에는 네오플러스 I의 모듈에 인사급여, 물류, 법인 세무조정 모듈 등 6개의 모듈이 추가적으로 포함되어있다. 네오플러스의 주요 고객은 주로 종업원수가 5명에서 299명으로 이루어진 중소기업이다.

매출지수 보다 순이익지수의 상승 폭이 절대적으로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단위 당 투입비가 작아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익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익률지수의 절대적 수치가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지수의 추세 자체가 2005년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는 세무/회계 솔루션의 특성상 신규매출이 발생하면 세무 및 회계기준의 변경 등의 이유로 고객의 70% 이상이 원가가 더욱 적게 드는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더존디지털웨어의 2004년 하반기 대주주 변경과 경영진 교체, 적자사업 정리 및 분사, 대리점들을 더존SNS로 통합하는 등의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이 완료되면서 경영효율성이 크게 제고된 점도 이익률 증가에 크게 기여하였다.

더존디지털웨어의 가장 큰 강점은 매우 훌륭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구조지수에서 고정자산이 감소하면서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이는, 사업 자체가 지속적인 유/무형의 투자 없이 이익이 창출 될 수 있는 사업임을 의미한다. 즉, 자본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기업임을 의미한다.

또한, 이익잉여금이 2004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잉여금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이익잉여금이 쌓이는 속도 보다 당좌자산의 증가하는 속도가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현금화 속도가 빠른 ‘화수분형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더존디지털웨어의 비즈니스 모델 근간에는 제품판매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보수 매출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세무/회계 솔루션의 특성상 신규매출이 발생하면 세무 및 회계기준의 변경 등의 이유로 고객의 70% 이상이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현재 전체 매출 가운데 50% 이상이 유지보수 매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은 큰 투자 없이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2005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배당성향은 30%를 기록하였다. 현재 더존디지털웨어의 대주주는 ERP 개발 및 컨설팅업체인 더존다스로 2003년 6월 더존디지털웨어에서 분사되었으나, 오히려 2004년 5월 더존디지털웨어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하여 대주주가 되었다. 대주주의 변경과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감안하면 더존디지털웨어의 배당성향은 향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디지털웨어의 2006년 1분기 기준 PER은 17.4배로 기록하고 있는 데, 기존 PER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PBR은 5배로 기존 범위를 넘어선 수치다. 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를 주가가 바로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높은 ROE 수준으로 PBR이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장부가치 대비 5배를 적용 받고 있는 것은 다소 과한 수준이 아닌지 고민해 보아야 할 부문이다. 

김세훈(shkim@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