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대가가 들려주는 경영의 요체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
위즈덤하우스 / 215페이지
“투자자문사를 직접 경영하게 되시고 나서부터 개인투자자 때 몰랐던 사실을 깨달은 것이 있으십니까?”
최근 한참 수련 중인 신입사원에게 받은 질문이다. 경영자로서의 기간은 무척이나 짧았지만 이 질문에 대해 주저 없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었다. 그만큼 경영자의 입장에 서 보니 과거엔 투자자 입장에서 잘 몰랐거나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부분이 가슴 속 깊이 와 닿았던 게 아닌가 싶다.
투자서적이 아니라 경영서적을 더 많이 읽기 시작한 시점도 경영자의 입장에 서고 나서부터였는데 돌아보면 투자적 소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도움이 된 듯 하다. 아직 멀고 멀었지만 버핏이 얘기한 “좋은 경영자이기 때문에 좋은 투자자일 수 있고, 좋은 투자자이기 때문에 좋은 경영자일 수 있다”는 말에 이제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원론에 가장 충실한 경영 서적을 하나 추천할까 한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이 책에서 그의 폭 넓으면서도 깊은 지식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독자는 두 가지 면에서 탄복하게 될 것이다. 첫째, 전혀 상관없을 거 같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경영학에 기가 막히게 접목되고 있다. 둘째, 여러 학문을 했으니 굉장히 현학적일 거 같은데 비유와 예시를 들어 가장 쉬운 표현법을 사용해 내용을 전달한다. 그런 까닭에 쉽게 술술 읽히지만 깨달음이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주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그건 저자가 그만큼 대가라는 의미다.
이 책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절대 속독하지 말라’는 것이다. 책이 얇고 이해가 쉽다고 하여 속독을 하게 되면 기업 기능의 본질, 창조성과 생산성, 생존부등식 등 그 어떤 경영서에서도 볼 수 없는 주옥 같은 내용들을 깊은 생각 없이 그냥 흘려 보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내 것으로 제대로 만들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지혜가 될 수 있는데 놓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따라서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한 구절을 읽고 나서 잠깐 책을 덮어두고 묵상하고 그 다음 다시 책을 읽어나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인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 40일 동안 한 장씩 읽어 나가게 되어 있는 것처럼 이 책도 제목처럼 45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45일 동안 한 장씩 읽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가 경영학과 특히 생산관리 전공 교수이다 보니 경영자를 염두에 두고 책을 썼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중의 각종 투자서적들을 통해 투자의 기술만을 습득했을 뿐 비즈니스의 원론이 도대체 무엇인지 목말라하던 투자자들에게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은 큰 깨달음과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Start Slider - https://splidejs.com/ ?>
// End Slider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