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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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팔지 말아라'
미스터 마켓(Mr.Market. 이하 금자씨 마음대로 '아저씨')이 또다시 심술을 부릴 모양입니다.
'아저씨'를 기분 상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늘어가는 탓입니다. 고점에서 미끄러진 주가는 도통 올라갈 힘이 보이지 않습니다. 연일 외국인들이 팔자로 일관하는데다, 북한 리스크, 중동 사태, 고유가, 금리 인상, 실적 악화전망, 해외증시 약세 등 좋지 않은 소식만 난무합니다. 호재는 '바캉스'를 떠났는지 찾아보기 힘듭니다.(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휴가에서 돌아오기 바랍니다. 돌아와~~, 호재야! ^^)
존 메이나드 케인즈는 시장이 무엇을 하는지 알려고 하지 말라고 했고, 가치투자자의 스승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도 '아저씨' 기분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연일 심술을 부리는 '아저씨'와 맞닥뜨리다 보면 "이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하나?"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이야 고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니 매수 타이밍으로 삼으면 그만이지만,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물려' 있기 십상입니다. 손해가 나거나, 이익이 줄어들면 누구나 매도 유혹에 빠지게 마련이죠. 더구나 기계적 손절매를 중시하는 목소리에 함몰되다보면 안팔고는 못배기게 마련입니다.(최근 증시에서 아직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 "호재도 휴가를 떠난 마당에 나도 다 팔아치우고, 휴가나 떠나버려?" 이런 생각이 들겠죠? 인간의 마음은 두 갈래길이라고 합니다. 악마와 천사의 마음이죠. 주식 투자에서 어떤 쪽이 악마인지, 천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같은 때라면 아마도 이렇게 싸움을 할지 모릅니다. "그래, 팔고 속시원히 떠나는거야. 찬 바람 불때쯤 다시 시작하자구." "아니야, 가치투자, 장기투자한답시구 마음 먹은지가 언젠데. 이건 안돼."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주식시장에서 '이럴 때 주식을 사라', '이럴 때 팔아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거나, 팔거나 하는 행위가 주식 투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이럴 때는 팔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하는 투자의 고수들도 있습니다. 자칫 심란해지기 쉬운 때 그들이 팔지 말아라고 하는 케이스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영적 투자로 유명한 존 템플턴 입니다.
존 템플턴은 갑작스럽게 주가가 급락했을 때는 매도를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기업의 경영상황이나 사업의 질적인 변화가 없는데도 외부적인 요인, 즉 정치사회적 문제나 9.11테러 같은 돌발 악재로 시장이 폭락했을 때는 곧바로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미 주가가 폭락한 마당에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나쁜 것은 지극히 감정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주가가 급락했다면 존 템플턴식으로 자문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폭락한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고 싶은가?” 만약 "그렇다"면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필립 피셔는 시장에서 곧잘 머리를 드는 약세장과 주가 고평가의 함정에 대해 지적합니다.
단순히 약세장이라고 해서, 또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해서 팔아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는 아주 뛰어난 주식에 대해 증권가에서 여러 이유를 들어 매도 의견을 쏟아내는데 특히 그 근거로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피셔는 시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력적인 주식의 매수를 미루는 것이 값비싼 대가를 치뤄야 하듯, 시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력적인 주식을 파는 것도 큰 대가를 치룰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매력적인 주식이라면 통상적인 약세장에 의연해야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이유 때문에 좋은 주식을 팔지 말아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더 큰 실적을 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투자한 주식의 기업이 정말로 올바른 회사라면 다음 강세장에서는 틀림없이 전고점을 뛰어넘어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론적으로 약세장에서 충분히 떨어진 다음에 매수하면 되겠다고 볼 수 있지만 언제가 충분히 떨어진 것이냐는 아무도 모르게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그는 “투자자 열명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이미 팔았던 주식을 더 떨어진 가격에 재매수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더 떨어지면 사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더 떨어지면 무서워서 사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는 아주 매력적인 주식이고 제대로 골랐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냥 붙들고 있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투자법이라고 본 셈입니다.
그는 또한 시장의 고평가 의견도 경계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설령 해당 기업의 CEO라고 해도 특정 기업의 몇년 후 주당 순이익을 정확히 짚어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증권가도 기껏해야 “전년도와 비슷”이라거나, “약간 증가”, “큰 폭 증가”같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 뿐이라는 거죠. 정말로 중요한 것은 주식의 향후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피터 린치는 내부자가 주식을 판다고 해서 덩달아 매도하는 것은 유보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많은 투자 대가들이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수할 때를 최고의 매수 타이밍 중의 하나라고 꼽습니다. 자기 돈을 아까워하지 않을 사람은 없기 때문에 회사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가 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매수 신호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내부자들이 매도를 할 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따라서 매도해야할까요? 한번쯤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내부자의 매도는 회사의 전망에 대한 불신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기때문이죠. 예컨대 피터 린치는 회사 내부자들이 주식을 처분해야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자녀 교육비 마련, 부동산 매수 자금 마련, 대출 상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 때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주식을 팔고 싶어 미칠 때는 이처럼 "팔지 말라"는 고수들의 견해도 귀기울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최종 결정이야 물론 본인이 내리지만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역시 부화뇌동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평소에 자기만의 매매 원칙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분명히 지키는 것일 겁니다.
예컨대, 윌리엄 오닐식 매매를 지향하고, 그의 '8% 하락시 무조건 손절매'를 추종하는 매매 원칙을 세웠다면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가치 투자자라면, 그리고 또다른 투자법을 따른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는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원칙이 있었다면 말입니다.
'아저씨'를 기분 상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늘어가는 탓입니다. 고점에서 미끄러진 주가는 도통 올라갈 힘이 보이지 않습니다. 연일 외국인들이 팔자로 일관하는데다, 북한 리스크, 중동 사태, 고유가, 금리 인상, 실적 악화전망, 해외증시 약세 등 좋지 않은 소식만 난무합니다. 호재는 '바캉스'를 떠났는지 찾아보기 힘듭니다.(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휴가에서 돌아오기 바랍니다. 돌아와~~, 호재야! ^^)
존 메이나드 케인즈는 시장이 무엇을 하는지 알려고 하지 말라고 했고, 가치투자자의 스승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도 '아저씨' 기분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연일 심술을 부리는 '아저씨'와 맞닥뜨리다 보면 "이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하나?"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이야 고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니 매수 타이밍으로 삼으면 그만이지만,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물려' 있기 십상입니다. 손해가 나거나, 이익이 줄어들면 누구나 매도 유혹에 빠지게 마련이죠. 더구나 기계적 손절매를 중시하는 목소리에 함몰되다보면 안팔고는 못배기게 마련입니다.(최근 증시에서 아직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 "호재도 휴가를 떠난 마당에 나도 다 팔아치우고, 휴가나 떠나버려?" 이런 생각이 들겠죠? 인간의 마음은 두 갈래길이라고 합니다. 악마와 천사의 마음이죠. 주식 투자에서 어떤 쪽이 악마인지, 천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같은 때라면 아마도 이렇게 싸움을 할지 모릅니다. "그래, 팔고 속시원히 떠나는거야. 찬 바람 불때쯤 다시 시작하자구." "아니야, 가치투자, 장기투자한답시구 마음 먹은지가 언젠데. 이건 안돼."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주식시장에서 '이럴 때 주식을 사라', '이럴 때 팔아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거나, 팔거나 하는 행위가 주식 투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이럴 때는 팔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하는 투자의 고수들도 있습니다. 자칫 심란해지기 쉬운 때 그들이 팔지 말아라고 하는 케이스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영적 투자로 유명한 존 템플턴 입니다.
존 템플턴은 갑작스럽게 주가가 급락했을 때는 매도를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기업의 경영상황이나 사업의 질적인 변화가 없는데도 외부적인 요인, 즉 정치사회적 문제나 9.11테러 같은 돌발 악재로 시장이 폭락했을 때는 곧바로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미 주가가 폭락한 마당에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나쁜 것은 지극히 감정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주가가 급락했다면 존 템플턴식으로 자문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폭락한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고 싶은가?” 만약 "그렇다"면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필립 피셔는 시장에서 곧잘 머리를 드는 약세장과 주가 고평가의 함정에 대해 지적합니다.
단순히 약세장이라고 해서, 또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해서 팔아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는 아주 뛰어난 주식에 대해 증권가에서 여러 이유를 들어 매도 의견을 쏟아내는데 특히 그 근거로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피셔는 시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력적인 주식의 매수를 미루는 것이 값비싼 대가를 치뤄야 하듯, 시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력적인 주식을 파는 것도 큰 대가를 치룰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매력적인 주식이라면 통상적인 약세장에 의연해야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이유 때문에 좋은 주식을 팔지 말아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더 큰 실적을 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투자한 주식의 기업이 정말로 올바른 회사라면 다음 강세장에서는 틀림없이 전고점을 뛰어넘어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론적으로 약세장에서 충분히 떨어진 다음에 매수하면 되겠다고 볼 수 있지만 언제가 충분히 떨어진 것이냐는 아무도 모르게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그는 “투자자 열명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이미 팔았던 주식을 더 떨어진 가격에 재매수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더 떨어지면 사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더 떨어지면 무서워서 사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는 아주 매력적인 주식이고 제대로 골랐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냥 붙들고 있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투자법이라고 본 셈입니다.
그는 또한 시장의 고평가 의견도 경계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설령 해당 기업의 CEO라고 해도 특정 기업의 몇년 후 주당 순이익을 정확히 짚어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증권가도 기껏해야 “전년도와 비슷”이라거나, “약간 증가”, “큰 폭 증가”같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 뿐이라는 거죠. 정말로 중요한 것은 주식의 향후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피터 린치는 내부자가 주식을 판다고 해서 덩달아 매도하는 것은 유보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많은 투자 대가들이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수할 때를 최고의 매수 타이밍 중의 하나라고 꼽습니다. 자기 돈을 아까워하지 않을 사람은 없기 때문에 회사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가 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매수 신호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내부자들이 매도를 할 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따라서 매도해야할까요? 한번쯤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내부자의 매도는 회사의 전망에 대한 불신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기때문이죠. 예컨대 피터 린치는 회사 내부자들이 주식을 처분해야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자녀 교육비 마련, 부동산 매수 자금 마련, 대출 상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 때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주식을 팔고 싶어 미칠 때는 이처럼 "팔지 말라"는 고수들의 견해도 귀기울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최종 결정이야 물론 본인이 내리지만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역시 부화뇌동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평소에 자기만의 매매 원칙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분명히 지키는 것일 겁니다.
예컨대, 윌리엄 오닐식 매매를 지향하고, 그의 '8% 하락시 무조건 손절매'를 추종하는 매매 원칙을 세웠다면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가치 투자자라면, 그리고 또다른 투자법을 따른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는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원칙이 있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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