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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자회사가 경상이익률 높여

다함이텍은 자동차용 C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카오디오 전문 업체이다.

 

 

CD 플레이어(CDP), TAPE 등을 움직이는 자동차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재생하도록 하는 것이 메커니즘의 핵심이다. 과거에는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범용 기술화 되면서, 제품 차별화 여지가 줄어들고, 마진이 악화되었다.

 

사양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보면 되겠지만, 메커니즘은 카오디오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그 수요는 견조하며, 고급 full logic mechanism (오토리버스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을 중심으로 30% 수준의 매출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CDP는 2000년대 초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 받았으나, 메커니즘과 마찬가지로 범용제품화 되었다. Tape 메커니즘 보다 경쟁력 상실의 정도가 더 크다. CDP와 CD 메커니즘 모두 경쟁력을 잃어 시장에서 사실상 퇴장한 상태이다.

 

차량용 DVD플레이어(DVDP)는 매출 및 수익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1분기 현재 분기별 8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현재, 현대오토넷과 공동 개발한 808 모델(현대, 기아차에 공급)과 자체 개발한 수출용 모델의 JENSEN, AB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DVDP는 자동차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적용 차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 에쿠스, 기아 오피러스, 쌍용 체어맨, 로디우스 등에는 기본 혹은 옵션 사양으로 DVDP가 장착되고 있으며, 차값이 4,00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 100~300만원을 호가하는 DVD 시스템 장착에 대한 저항이 크지 않다. 다함이텍의 DVDP 판매가는 내수 23만원, 수출 330$로서 20$대의 로직 메커니즘과 100$대의 CDP보다 훨씬 고가이다.

 

다함이텍은 TAPE, CDP 시대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DVD 메커니즘을 개발하여, 원가절감에 성공한 상태이다. 아직까지는 필립스의 DVD 메커니즘을 개당 100$ 이상에 구매하여 적용하고 있으나,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하여 2분기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동사 제품에 적용 및 개별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당 50$ 수준으로 원가가 절감되어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며, 개별판매로 인한 매출 증가효과 또한 기대된다.

 

다함이텍이 주력 제품을 DVDP로 바꾸면서 매출성장과 수익성 회복의 실마리를 푼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DVD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매체라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미디어 관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DVDP가 사양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새로운 방식이 등장한다 해도 그 동안 쌓은 노하우를 통해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또한, DVD가 영상 기록 매체의 왕좌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DVDP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시 된다. 처음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이었다가 범용 제품이 되어버린 CDP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타 제품으로는 네비게이션, 위성 DMB 등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주력 제품화할 계획이 없으며, 바이어가 원할 경우, 아웃소싱을 통해 일부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네비게이션, 위성 DMB 등 제품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동사의 주력인 오디오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러한 전략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정체 상태


다함이텍의 내수매출은 현대오토넷, 본텍, 모토조이를 거쳐 완성차 업체에 납품되는 방식이며, 수출은 위 업체를 통한 로컬수출, AUDIOBOX, ORIENT POWER, BETAMAK, RECOTON 등 미국, 호주, 홍콩, 영국 업체 들에 대한 직수출로 구성되어 있다.

 

ㄱ)내수 시장은 시장점유율 80% 수준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현대, 기아, 대우차에 다함이텍의 제품이 장착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국내 경쟁사로는 대성엘텍(025440)이 있는데, 다함이텍과는 달리 데크 보다는 세트 납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삼성차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은 연간 1500억 원 수준이나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이며, 부채비율이 270%에 달하고 있다.

 

ㄴ) 수출 쪽은 Local(수출 중 30%)을 제외하면, OEM 방식의 After Market 매출이다. JENSEN 및 AUDIO BOX에 대한 의존도가 전체 매출의 35.7%, 직수출 중 90%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다함이텍의 매출은 내수는 국내 자동차 경기에 민감하며, 수출은 해외 경기 상황 및 Buyer와의 관계에 민감한 특성을 보인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중국, 동남아 등지의 저가 제품의 위협이다. 다함이텍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되지 않는 시장에서는 스스로 발을 빼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800억 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2004년 450억 까지 줄어든 것이다.

 

다함이텍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제품 도입 초창기에 일본 제품보다 20% 정도 싸게 만들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로 개도국 업체에게 밀려나는 식의 제품 CYCLE을 보여주고 있다. 다함이텍이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발을 뺀 시장은 저가형 tape 메커니즘, cd 메커니즘, cd플레이어, 차량용 tv 시장이다. 현재는 고급형 full logic tape 메커니즘과 DVD플레이어 위주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 큰 기대를 모았던 dean changer의 경우에는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서 시장이 크지 못한 채 거의 접은 상황이다. 일본 업체 조차도 cd 걸림 현상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

 

 

다함이텍의 외형은 2000년 이후 하향 추세인데, ㄱ) 가격 경쟁이 심화된 시장으로 부터의 퇴장이 가장 큰 원인이고 ㄴ) 국내 자동차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매출 타격, ㄷ) 신제품 개발 지연으로 인한 수출 부진 이 부수적인 원인이다.

 

내수는 부진한 경기 탓에 안 좋을 수 밖에 없었지만, 수출은 개선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그 동안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다. 신제품은 다름아닌 DVD 플레이어인데, 다함이텍의 핵심 고객인 JENSEN사가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AUDIO BOX에 매각되는 우여곡절을 격으면서, 2004년 4분기가 되서야 본격적으로 DVDP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술의 범용화는 리스크

 

다함이텍은 기술의 범용화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카오디오는 심하게 진동하는 자동차 내부에서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요구된다. 다함이텍은 국내 최초로 메커니즘을 국산화하여 각광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품이 성숙기에 들어서게 되고, 기술적 차별화가 어렵게 되고, 중국 동남아 등지의 저가 제품이 범람하여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된다. 메커니즘과 CDP는 이미 이러한 단계에 이른 상태이다. 동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DVDP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찬가지 운명에 처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 법인의 견해로는 아직 DVDP를 시작한 중국 업체가 없고,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5년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적으로 2~3년 정도로 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이익 보다 경상이익이 높은 이유는 다함넷 보유 때문

 


 

다함이텍의 영업이익은 앞서 언급했듯이 경쟁의 심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경상이익은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바로 자회사인 다함넷 때문이다. 다함넷은 골프장 중원 C.C를 소유한 다함이텍의 99.75% 자회사이다. 중원 C.C는 2004 7월부터 지난 해 2월까지 시범 라운딩을 끝내고, 3월부터 정상영업을 개시한 상태이다. 다함넷은 무차입경영 상태이며, 25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알짜 자회사이다.

 

중원CC는 27홀 규모로 충주 수안보 온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남권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특A급 골프장은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골프장이라고 판단된다. (특A급 골프장은 강남권에서 30~40분만에 갈 수 있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예로 들 수 있다.)

 

무차입 상태에서 골프장을 건설했으므로, 회원권 분양의 필요성이 전혀 없었고, 수익성 높은 퍼블릭 코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제 하에서는 회원의 라운딩비가 4~5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는 도움이 안된다.

 

하지만, 중원 CC는 14만원의 라운딩비를 모든 이용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다. (퍼블릭 코스이기 때문에 라운딩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라운딩비 외에 카트료 1.7만원 및 직영 그늘집 매출 또한 발생한다.)

 

최근 운영 상황은 주말의 경우 170팀, 주중의 경우 140팀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 팀은 4인이 원칙이며, 3인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단순계산을 하면, 이론적으로 연 매출액 260억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골프장의 매출은 거의 현금 장사라고 보면 되고, 비용은 인건비 및 관리 비용 정도이기 때문에,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없는 한, 수익성이 좋은 장사이다. 정상영업을 하지 않은 2004년의 경우 매출액 76억원에 영업이익률이 38%에 달했으며, 이자수익을 합쳐 33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바 있다.

 

썬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다함레저의 경우 회원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2003~2004년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다함넷은 완전 정상화될 경우 최소한 썬힐 골프장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이미 투자가 완료된 상황이므로, 향후 유지 보수를 비용 정도가 지출될 것이며, 작년에 감가상각비가 12억원 발생하였는데, 4년 정률법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올해 감가상각비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장 업계의 관행상 연간 5천원~1만원 수준의 라운딩비 인상이 이루어져서 소폭의 매출 성장 효과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비즈니스다. 하지만, 연간 70~9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 기여는 매력적이다

 

무차입에 양호한 자산가치

 

다함이텍은 3분기말 현재 33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함넷까지 합칠 경우 57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 시가총액(현재가 22,000원 기준)의 64% 수준이다. 


리스크 요인

 

다함이텍은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없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지만, ㄱ) 투자 실패로 인해 현금이 소진될 경우, 기업가치에 치명적이다. 또한, ㄴ) 생각보다 빨리 DVDP 시장에 중국 및 동남아 업체가 진입하는 것도 실적 개선에 있어 큰 리스크 요인이다. 모든 수출업체에 해당하는 사항이지만, ㄷ) 달러화 약세 역시 리스크 요인이다. 아직까지는 극복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ㄹ)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다.


김세훈(sh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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