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나의 포트폴리오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펌] 존 템플턴의 15가지 투자 원칙

http://kdaq.empas.com/knowhow/knowhow_view.html?num=23408&ps=kl&pq=cn%3D110%26lrgcd%3D2%26mdlcd%3D110%26o%3D1%26d%3D0%26p%3D12

 

1. 실질수익을 계산하라

투자한 돈에서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빼고 수익을 계산하라.
세금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투자전략은 실질적인 투자환경이 어떤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과 같으며 결국 심각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2. 투기하지말고 투자하라

트레이딩하거나 투기하지말고 투자하라.
주가가 등락할 때마다 사고 팔거나 공매도를 하거나 선물이나 옵션만을 거래한다 면 주식시장은 카지노가 될 것이며 여러분은 대부분의 노름꾼들처럼 결국에는 카지노에서 돈을 다 잃고 말 것이다. 그리고 수익은 수수료로 다 나갈 것이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편안하게 기다리는 장기투자자가 주식을 바꾸어가며 끊임없이 매매하는 트레이더들보다 훨씬 더 수익이 크다는 사실이다.

3. 융통성을 가져라

항상 융통성을 갖고 마음을 열어두어라.
블루칩을 살 때가 있고 경기순환주를 살 때가 있으며 회사채나 국채에 투자해야 할 때가 있고 현금을 보유하고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항상 한가지만이 최선의 투자가 되지는 않는다.

4. 반대의 접근방식을 가져라

저가매입이란 매우 당연한 말이지만 시장이 그렇게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막상 수요가 적어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용기를 잃고 비관적이 되며 거기서 주가가 더 떨어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시장은 붕괴될 것으로 생각하고 옆으로 물러나 지갑을 닫고 서 있는다.

언제나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외치지만 막상 대다수는 주가가 많이 오르는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팔며, "언제 주식을 사는가"하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애널리스트들이 주가 전망을 밝게 볼 때"라고 대답한다.

매우 바보같은 짓이지만 그것이 인간이다.

모두가 주식을 팔고, 모두가 시장을 어둡게 보고, 모든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이 위험하다고 말할 때 주식을 사는 것, 즉 대중과 반대로 가는 것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사는 주식을 여러분도 똑같이 산다면 여러분은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결과만을 얻게 될 것이다. 주식분석의 위대한 선구자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충고를 항상 기억하라.
"전문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비관적일 때 주식을 사고 그들이 낙관적일 때 팔아라"


5. 우량주를 사라

주식을 살 때는 우량주 가운데 값이 싼 것을 골라라.
우량주란 업계의 지배적 선두주자, 강력한 CEO가 운영하는 회사, 낮은 원가율,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며 유명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회사 등을 말한다.

6. 가치투자를 하라

시장의 추세나 경제전망을 사지말고 기업의 가치를 사라.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특정 기업의 주식이 직접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시장추세나 경제전망에 지나친 관심을 두지만 개별 기업의 주식들은 약세장에서도 오를 수 있고 강세장에서도 내릴 수 있다.

주식시장과 경제는 항상 보조를 함께하는 것은 아니며 약세장이 반드시 불황에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시장추세나 경제전망을 사지말고 바로 개별 주식의 가치를 사라.

7. 분산투자를 하라

투자자들이 아무리 조심하고 아무리 연구를 많이 해도 미래를 예측하거나 조종할 수는 없다. 허리케인이나 지진, 정부의 리콜명령, 특정 기업의 내부적인 문제로 기업은 예기치못했던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따라서 주식을 기업별, 산업별등으로 분산하고 주식과 채권으로 나눌 것이며 항상 그 분산된 숫자에 안전이 있다.

8.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라.

기업에 대해 자기 스스로 조사를 하던가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라.

9. 자신의 투자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라

사놓고 잊어버릴 주식이란 없다.
변화의 속도는 빠르며 어떤 투자도 영원할 수 없고 강세장은 영원히 지속되지도 않는다. 항상 변화를 예측하고 그것에 대응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자신의 투자를 점검하라.

10. 공포에 휩싸이지 말라

어떤 경우에는 주식을 팔지못하고 대폭락에 물려버리는 수가 있다.
그럴 때는 다음날 서둘러 팔지마라. 매도할 타이밍은 폭락전이지 폭락후가 아니다. 대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매입이유와 기준을 따져보라. 만일 당신이 이 주식들을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그 주식들을 폭락후에 사려할 것이다.

주식들을 팔려는 이유는 더 좋은 주식을 사기 위해서이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주식보다 더 좋은 주식을 찾지못하겠거듣 그대로 보유하라.

11. 실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라

실수를 피하는 길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실수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이다.

실수를 저지른 자신을 용서하고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삼을 것이며 더 큰 리스크를 짊어짐으로써 실수를 만회하려는 시도는 절대 하지마라.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뿐 아니라 남의 실수에서도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이다.

12. 기도도 도움이 된다

기도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생각을 명확하게 해주므로 더 좋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감사의 힘을 믿되, 투자를 인도해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는다.

13. 겸손하라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그 해답의 질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설사 자신이 불변의 투자법칙을 알고있다고 해도 그 법칙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투자세계, 경제환경에 적용할 수는 없다.

현명한 투자자는, 성공이란 새로운 문제에 대해 계속적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14. 공짜는 없다

절대로 감상에 빠져 투자하지 말라.
처음으로 취직한 회사, 처음으로 산 자동차의 제조회사,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의 광고주... 이것이 곧 그 회사의 주식이 좋은 투자대상이란 뜻은 아니다.

설사 회사는 매우 뛰어날지 몰라도 그 회사의 주가는 현재 굉장히 비쌀 수 있다.

15. 투자에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라

주식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낙관론자들이었다.
너무 자주 두려움을 갖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라. 암울했던 1970년대에도 많은 전문 펀드매니져들과 개인투자자들은 소형주에서 돈을 벌었다. 물론 조정도 있을 것이고 폭락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는 오르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이다. 미래의 전망은 밝고 주식에 투자하여 부를 축적한다는 기본적인 법칙도 아직 유효하다.

그리고 진리는 아직도 "저가 매입, 고가 매도"이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개정판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9개

  • quadrupole
    역사상 최대의 참혹한 전쟁이었던 2차대전에서도 2천만명이 죽었지만 전쟁은 6년 후에 끝났고 주식은 그 후 20 년간 계속 올랐습니다.

    잊어버렸던 좋은 포인트 들이군요.
    2006.01/15 17:43 답글쓰기
  • quadrupole
    2006.01/15 17:4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우봉래
    역시 템플턴 경은 최고입니다... ^^
    2006.01/15 17:46 답글쓰기
  • 우봉래
    2006.01/15 17:4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오완규(캬오)
    위의 투자원칙을 새삼스레 다시 읽고 뒤통수를 얻어맞은듯한 전율을 느낍니다.

    ---아래의 글은 다른버전입니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 주식을 팔 때 매입하고, 남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사들일 때 파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장래에는 엄청난 투자수익으로 보답할 것이다.'

    존 템플턴 경은 아시아 경제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1997~98년 한국과 싱가포르, 호주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올해로 89세를 맞는 템플턴은 지난 1992년 자신의 뮤추얼펀드 회사를 매각하면서 공식적으로는 은퇴했다. 하지만 그의 투자철학과 원칙은 여전히 월가의 금과옥조이며, 그가 행하는 강연에는 유명 펀드매니저와 투자자문가 들이 몰려들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는 월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정신적 지주인 셈이다.

    템플턴을 소개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일화가 있다. 다름 아닌 그의 오늘을 있게 한 첫번 째 투자성공 사례다.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에 로즈장학생으로 유학을 가 법학을 전공한 템플턴은 미국으로 돌아와 매릴린치의 투자자문부서에 잠시 근무한 뒤 지질탐사회사로 옮겼다. 이 때 유럽에서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1929년 이후 이어진 근 10년간의 대공황이 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하고 주식투자에 나선다.

    그는 증권회사에 전화를 걸어 1달러 이하로 거래되는 모든 종목을 100달러 어치씩 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결국 104개 종목에 1만달러를 투자하게 됐다. 4년 뒤 이 주식가치는 4만 달러가 됐고, 그는 이 자금으로 1940년 자신의 회사를 출범시킬 수 있었다.

    이 일화는 그러나 템플턴의 진면목을 말해주지 않는다. 템플턴은 결코 가격이 싼 주식만을 매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싼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최고로 싼(the best bargain)' 주식을 매입한다. 여기서 최고로 싸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그래서 진정한 가치에 비해 아주 낮게 거래되는 주식이다. 한마디로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주식을 골라내는 것이며, 남들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셈이다. 또 하나는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이 큰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수한 경영진, 시장을 선도하는 능력, 기술적 우위 등이 모두 고려된다.

    템플턴은 특히 이같은 최고로 싼 주식을 고르기 위해 전 세계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약 1만5,000개 상장기업을 조사한다. 그의 투자대상 리스트(the bargain list)는 이들 기업 가운데서 선정되고,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그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그리고 숨어 있던 진정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를 기다린다. 그의 주식보유 기간은 평균 5년이다. 템플턴이 주식을 파는 시점은 '주가가 많이 상승해 더 이상 싸지 않을 때'와 '현재 보유주식보다 50% 이상 더 싼 다른 주식을 발견했을 때'이다.

    템플턴은 월가의 투자가들이 세계로 눈을 돌리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5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뮤추얼 펀드를 처음으로 시작한 템플턴은 1960년대 월가에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일본 주식시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도쿄 주식시장이 개장한 1949년 닛케이 평균주가는 179였고, 당시 다우존스 지수도 이 정도였지만 1970년대 초까지 도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전부 합쳐도 ibm 한 회사의 시가총액에도 못미쳤다. 그가 일본에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1968년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배로 미국의 15배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템플턴은 도쿄 주식시장에서 '최고로 싼' 주식들을 골라냈다. 히다치, 닛산자동차, 마쓰시다전기, 스미토모신탁은행, 야스다화재 등이 그가 대거 매입한 주식들이다. 모두가 우수한 경영진과 세계적인 기술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이며, 잠재가치에 비해 매우 저평가된 주식들이었다. 야스다화재의 경우 장부가치의 20%에 거래될 정도였다. 그는 한때 자신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 자산의 50%를 일본에 투자하기도 했다.

    템플턴의 예측대로 도쿄 주식시장은 1960년대말부터 1980년대까지 붐을 타기 시작했다. 마침내 1986년 도쿄 주식시장 상장종목의 평균 per이 30배를 넘어서자 그는 대부분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per이 75배까지 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닛케이 평균주가가 1989년 3만9,000선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그의 처분시점은 조금 빠른 것이었다. 그러나 닛케이 평균주가는 그후 2년만에 1만4,000선까지 떨어졌고, 지금도 그 수준인 것을 보면 그의 판단은 옳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일찍부터 일본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최고로 싼' 주식을 찾기 위해서였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투자대상을 골라야 정말로 최고로 싼 주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뮤추얼펀드 본사가 있는 캐나다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국가와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국가가 모두 그의 투자무대이다. 분산투자는 여러 기업, 다양한 산업은 물론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게 그의 투자원칙이다. 다만 사회주의국가와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는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왜냐하면 이들 두 가지는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템플턴은 지난해 초 한 강연에서 자신이 투자대상으로 하는 모든 나라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산중 75%를 미 재무부채권과 같은 채권상품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나머지 25%의 투자자산은 건강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의 하락을 헤지하는 방안으로는 한국과 싱가포르, 호주에 분산투자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의 말처럼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게놈관련주와 제약주를 비롯한 건강산업 관련주는 비교적 크게 올랐다.

    월가에서도 손꼽히는 낙관주의자인 템플턴이지만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군중심리다. 패닉과 버블 모두 이 군중심리에서 비롯되며, 결국에는 모두 허망하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침내 터져버린 닷컴주가의 거품 역시 그가 경계했던 군중심리의 소산이었을 것이다.

    '버블은 몇 달 혹은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기본적인 가치를 무시한 투자자들은 루머와 주변의 정보에 솔깃해져 어떤 가격이건 지불하고자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투자자들이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 때가 되면 시장은 패닉에 빠지고 온통 팔자주문이 쏟아지면서 거품은 붕괴하게 되는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21세기안에 100만 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다.' 존 템플턴이 지난 1999년 11월 기관투자가 연례회의에서 한 말이다. 너무 허황한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100년전을 되돌아보면 그렇다. 20세기 초 다우 지수는 100에도 못미쳤지만 1999년 3월 마침내 1만선을 돌파했다. 템플턴이 강연한 시점의 다우 지수가 1만600수준이었으니 해마다 평균 10%씩 만 상승한다고 해도 2047년에는 100만포인트에 도달한다. 연평균 상승률이 4.6%만 돼도 2099년에는 다우 지수가 100만포인트에 이른다.

    템플턴은 85세가 되던 1997년에 자신의 사무실 임대기간을 10년 더 연장했을 만큼 장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템플턴은 또 어린 시절부터 복리이자의 신비함에 흠뻑 빠졌다고 회고한다. 그는 1626년 네덜란드 상인이 불과 24달러에 맨해튼 섬을 샀지만, 이 돈을 받은 인디언이 연리 8%의 복리수익률을 올렸다면 지금 맨해튼 섬을 다시 모두 매입하고도 돈이 남을 것이라고 자주 말한다. 그래서 그는 가능하면 일찍 투자를 하라고 조언한다. 남은 생애에 복리수익률의 혜택을 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템플턴은 1912년 테네시주 윈체스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로 진학했다.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31년 주가의 움직임이 급변하는 것을 보고 그는 '한 해에 기업의 가치가 이렇게 급변할 수는 없는데 주가는 왜 이렇게 움직일까?'하는 의문을 가졌다. 그는 이 의문을 풀기위해 한 평생을 투자세계에서 활동한 셈이다. 예일대 경제학과를 2등으로 졸업한 그는 로즈장학생으로 옥스포드대학에 유학을 갔고, 유학시절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유럽각국과 일본까지 35개국을 여행했다.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고, 그의 이같은 노력은 '글로벌 펀드'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템플턴이 투자를 하는 목적은 여느 펀드매니저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펀드 운용을 '신성한 신탁(a sacred trust)'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장기적인 투자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돕고, 정신적인 진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그는 뜻은 공식은퇴를 20년 앞둔 1972년 인류애와 종교적 성취가 뛰어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템플턴상(the templeton prize)을 창설한 데서 잘 나타난다.(종교계에서는 노벨상에 비견되는 이 상은 지금까지 테레사 수녀와 빌리 그래함 목사, 알렉산더 솔제니친 등이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그는 이같은 공로로 1987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았다.

    앞서 인용한 '다우 지수 100만 돌파론'을 얘기한 그 자리에서 템플턴은 이런 말을 남겼다. '돈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남에게 주어버리면 그 사람에게는 돈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사랑은 주고나면 더 많이 남습니다. 이게 돈과 사랑의 차이입니다.'

    템플턴은 월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또 글로벌 펀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창조적인 펀드매니저로 기록될 것이다. 이런 훌륭한 투자자답게 그는 자신의 인생 최고의 투자목표를 인류애의 확산에 두고 있는 지도 모른다.

    끝으로 템플턴이 스스로 정리한 투자성공 원칙 15가지를 소개한다. 한가지 한가지가 모두 그의 풍부한 투자경험과 연구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 실제 투자수익률을 생각하라 :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제 수익(real return)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2.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라 : 주식시장은 카지노장이 아니다. 주가가 1~2% 움직일 때 마다 주식을 사고 팔고, 선물을 사고 팔고, 옵션을 사고 파는 식이라면 결국 카지노장의 도박꾼처럼 돈을 잃게 될 것이다. 주식은 거래나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3. 유연하게 사고하라 : 여러 종류의 투자대, 즉 주식이나 채권, 현금 등에 대해 유연하면서도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언제나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투자대상은 없다.

    4. 싸게 사라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 만큼 쉬운 것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 이들은 언제 사는가. 모두가 그 주식에 대해 전망이 좋다고 말할 때다. 군중심리를 피해가기란 사람의 속성상 너무나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들조차 정말로 비관적일 때 사고, 모두가 낙관에 젖어있을 때 팔아야 한다.

    5. 좋은 주식을 사라 : 좋은 주식이란 성장 산업의 리더기업이며, 기술적 우위와 우수한 경영진을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이런 회사는 또 경쟁기업에 비해 원가가 낮고, 재무구조도 좋다. 바로 이런 주식 가운데서 싼 주식을 골라야 한다.

    6. 가치투자를 하라 : 시장흐름이나 경제전망이 아니라 가치를 사라. 주식시장은 각 개별종목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지,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에 각 개별종목들이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다. 약세장에서도 오르는 종목이 있고, 강세장에서도 떨어지는 종목이 있다.

    7. 분산투자를 하라 : 아무리 조심해도, 또 아무리 훌륭하게 조사했다고 해도 장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많은 종류의 주식과 채권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 여러 종류의 회사, 여러 분야의 산업, 여러 등급의 위험도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해야 한다.

    8. 직접 공부하라 : 투자하기 이전에 먼저 면밀히 조사하라. 스스로 연구하거나 어렵다면, 유능한 전문가를 고용해 도움을 받아도 된다.

    9. 투자현황을 모니터하라 : 강세장도, 약세장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변화할 것을 예상하고, 준비하라. 사고 영원히 잊을 수 있는 주식이란 없다.

    10. 패닉에 빠지지 말라 :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대폭락이 있기 이전이지 그 다음이 아니다. 지금 주식을 팔아야 할 유일한 시점은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을 때일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갖고 있는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라.

    11. 실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 실수를 저지른 자신을 용서하라. 낙담하해서도 안되고, 또 이를 만회하려고 더 큰 위험을 무릅쓰는 우를 저질러서도 안된다.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으면 된다.

    12. 평정을 유지하라(템플턴은 '기도는 도움이 된다'고 표현했다.) : 기도를 하면 생각이 명료해지고, 실수도 적어진다.

    13. 겸손해지라 :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아는 투자자는 없다. 성공이란 새로운 문제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이다.

    14. 공짜는 없다 :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회사의 주식이 좋은 것일 수는 있지만 훌륭한 투자대상은 아닐 수 있다. 내부정보라고 하는 말에 솔깃해서도 안된다. 교육을 많이 받은 똑똑한 투자자들조차 심리적으로 이런 말에 넘어가는 게 놀랍지만 말이다.

    15.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라 : 주식시장은 대폭락 속에서도 유지됐다. 엄청난 약세장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수익을 올렸다. 조정이 있고, 폭락이 있어도 역사적으로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미래는 밝다.
    2006.01/15 17:52 답글쓰기
  • 오완규(캬오)
    2006.01/15 17:5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이대팔
    짧은 글이지만 정리 잘하셨네요! 쏙쏙 들어옵니다.
    2006.01/15 19:45 답글쓰기
  • 이대팔
    2006.01/15 19:4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노랑고양이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06.01/15 21:15 답글쓰기
  • 노랑고양이
    2006.01/15 21:1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billionaire
    '템플턴 플랜'이나, '영혼의 투자'(spiritual investments)는 평생 소장가치가 있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템플턴 경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일본증시에 월가에서 최초로 투자해서 성공한 면에서 '천재'에 가까운 사람이고, 미국처럼 '극도의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일본식 고용제도를 찬성하고 댓가를 바라지 않는 베품을 강조하고 실제로 실천한 훌륭한 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책을 보면 시대를 꿰뚫어보는 눈이 단순히 지성의 뛰어남을 넘어서 '도인'의 경지에 이른 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해탈한 스님들이 눈을 감으면 미래의 모든 것을 미리 아는것 처럼, 끊임없는 기도와 도덕적인 생활의 실천으로 범인의 경지를 넘어선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너무 오바했나여^^
    donald trump는 이유없이 정이 안가는 사람이져....
    2006.01/16 04:15 답글쓰기
  • billionaire
    2006.01/16 04:1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오완규(캬오)
    투자가 일종의 자기수양행위이고 실천을 동반하는 고된 수련이라는 점에서 선승들의 용맹정진과 다를바가 없는것 같습니다.
    2006.01/16 08:26 답글쓰기
  • 오완규(캬오)
    2006.01/16 08:2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개정판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