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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CEO가 좋다'
정직한 CEO가 좋다
발가벗은 CEO
허브 바움 저 / 현왕수 역
한언 / 260페이지
기업을 분석할 때 딱 한 요소만 보라고 한다면? 답은 경영진이다. 좋은 사업이라 하더라도 나쁜 경영진을 만나면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는 것이 기업이요, 확률이 높진 않지만 나쁜 사업이라 하더라도 좋은 경영진을 만나면 회복될 수 있는 것이 기업이다. 즉 진부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기업은 결국 사람인 것이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CEO를 포함한 경영진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경영 지표들과 과거 업력을 보는 것이지 사실상 이런 것들도 경영진이 만들어낸 부산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경영진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CEO가 갖춰야 할 덕목 중 1번은 무엇일까? 답은 정직이다.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투자자에게 정직하게만 얘기해준다면 언제든 기업이 좋아지면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하지 못한 기업은 제아무리 실적이 좋아져도 투자할 수 없다. 한 마디로 좋아지나 나빠지나 믿을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에 있어서의 정직은 현실을 모르는 순진함, 경쟁자에 대한 정보 누출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려왔다. 즉 정직이란 개인에게 적용되는 문제지 전쟁터와 같은 비즈니스 세계에 적용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 정직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주장한 책이 있으니 제목 또한 도발적인 ‘발가벗은 CEO’다.
이 책의 저자 허브 바움은 하스브로, 캠벨 스프 등 유수 기업들의 CEO 자리를 거쳤다. 그의 특기는 다이얼에서처럼 쓰러져가는 기업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혹독한 구조조정 전문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CEO가 진실만을 말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고 완벽한 직원들을 모은다면 기업은 저절로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심지어 주주들에게 기업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월마트에 가서 고객에게 자기 회사 제품이 완벽하지 않으니 지금은 사지 말라고 할 정도다. 허브 바움은 이런 방식으로 20년간 CEO 생활을 하면서 맡은 모든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며 그 흔한 스캔들에 연루된 적조차 없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허브 바움이 괴팍하다는 인상까지 받는다. 그러나 허브 바움이 보기엔 경쟁과 승리라는 단어 때문에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을 무시하고 있는 우리가 괴팍해 보이는 것은 아닐까? 가치투자의 대가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진리가 가져오는 놀라운 결과를 비즈니스 세계에서 증명해준 허브 바움에게 진정으로 감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허브 바움과 같은 귀감이 될만한 CEO가 있는지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발가벗은 CEO
허브 바움 저 / 현왕수 역
한언 / 260페이지
기업을 분석할 때 딱 한 요소만 보라고 한다면? 답은 경영진이다. 좋은 사업이라 하더라도 나쁜 경영진을 만나면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는 것이 기업이요, 확률이 높진 않지만 나쁜 사업이라 하더라도 좋은 경영진을 만나면 회복될 수 있는 것이 기업이다. 즉 진부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기업은 결국 사람인 것이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CEO를 포함한 경영진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경영 지표들과 과거 업력을 보는 것이지 사실상 이런 것들도 경영진이 만들어낸 부산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경영진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CEO가 갖춰야 할 덕목 중 1번은 무엇일까? 답은 정직이다.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투자자에게 정직하게만 얘기해준다면 언제든 기업이 좋아지면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하지 못한 기업은 제아무리 실적이 좋아져도 투자할 수 없다. 한 마디로 좋아지나 나빠지나 믿을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에 있어서의 정직은 현실을 모르는 순진함, 경쟁자에 대한 정보 누출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려왔다. 즉 정직이란 개인에게 적용되는 문제지 전쟁터와 같은 비즈니스 세계에 적용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 정직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주장한 책이 있으니 제목 또한 도발적인 ‘발가벗은 CEO’다.
이 책의 저자 허브 바움은 하스브로, 캠벨 스프 등 유수 기업들의 CEO 자리를 거쳤다. 그의 특기는 다이얼에서처럼 쓰러져가는 기업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혹독한 구조조정 전문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CEO가 진실만을 말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고 완벽한 직원들을 모은다면 기업은 저절로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심지어 주주들에게 기업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월마트에 가서 고객에게 자기 회사 제품이 완벽하지 않으니 지금은 사지 말라고 할 정도다. 허브 바움은 이런 방식으로 20년간 CEO 생활을 하면서 맡은 모든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며 그 흔한 스캔들에 연루된 적조차 없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허브 바움이 괴팍하다는 인상까지 받는다. 그러나 허브 바움이 보기엔 경쟁과 승리라는 단어 때문에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을 무시하고 있는 우리가 괴팍해 보이는 것은 아닐까? 가치투자의 대가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진리가 가져오는 놀라운 결과를 비즈니스 세계에서 증명해준 허브 바움에게 진정으로 감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허브 바움과 같은 귀감이 될만한 CEO가 있는지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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