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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목 20% 안넘게 싸게 사라'

포트폴리오 컨설팅은 itooza.com의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골라 VIP투자자문에서 점검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편입비중에 따라 수익률 갈려

포트폴리오명 : 학이시습지 펀드(게시일 : 2004. 10.7)



- 학이시습지 님의 아이디어 : 주식투자 한 지는 한 6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몇 년 정도 신경 안 써도 될 기업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15~20% 정도입니다. 현재 관심 있는 종목은 농심, 농심홀딩스, 풀무원, 현대차, LG전자 정도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 중에서 동양고속과 엔씨소프트는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많은 신경을 써야 되는 종목이라 점차적으로 제외시켜야 될 거 같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주가나 수익률이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니터를 끈다고 해서 일부러 신경을 안 쓴다고 해서 마음이 안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종목을 사전에 신중하게 고르고 편입을 시작하면 포트폴리오 내의 주식 비중을 적절히 배분하는 일입니다.

학이시습지님의 포트폴리오는 종목 선택은 잘 이뤄졌으나 편입 비중 배분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동양고속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습니다. 그런데 세 종목 모두 산업의 경쟁이 치열하고 일정 부분 싸이클이 존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삼성전자는 핸드셋 부문에서 노키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3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것처럼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좋았지만 싸이클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엔씨소프트 또한 아직 시장이 정리되지 않은 온라인 게임 시장에 속해있고 이 시장은 제품의 싸이클이 매우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동양고속은 내수 건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주택 쪽 비중이 높아 밸류에이션은 싸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는 좋은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어 파고를 헤쳐나갈 저력이 있고 세 종목 모두 싸이클이 좋은 쪽으로 풀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예상과 다르게 가는 경우 단기적인 실적 발표에 급급하면서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후자의 경우 학이시습지님이 추구하는 신경 쓰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는 취지에 어긋나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 포트폴리오를 보면 포트폴리오 내의 공격수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등은 비중이 낮춰지고 대신 현재 하위에 있는 종목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모델이나 밸류에이션으로 보더라도 동서, 퍼시스, 현대모비스 등의 편입종목이 장기 보유에 더 적합합니다.

그리고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급적 20%를 넘어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5분의 1 이상이 한 종목에 들어가 있으면 제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신경이 많이 가게 마련입니다. 좋지 않은 시나리오를 써본다면 주가가 심하게 빠졌을 경우에는 다시 오르더라도 원금 회복 선에서 미련 없이 판다든지 아니면 주가가 한참 오를 때 일찍 팔아버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장기보유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중한 종목 선정에 더불어 적절한 포트폴리오의 비중 조절으로 원하시는 성과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학이시습지 펀드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포트폴리오명 : 꿀이아빠 펀드(게시일 : 2004. 10.6)



- 꿀이아빠 님의 아이디어 : 주식 시작한지는 오래 됐는데 이제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삼영엠텍, 오성엘에스티는 곧 포트에서 제외시킬 것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서 중기이상의 장기투자로 계속 들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두 종목 제외를 고려하면 앞으로 제 포트변경은 당분간 없을 것입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제외를 고려하고 계신 삼영엠텍과 오성엘에스티를 제외하면 신중하게 고민해 종목을 선택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농심의 비중이 좀 높긴 하지만 종목 수와 각 비중이 안정감이 있습니다. 대부분 포트폴리오가 대형주로 구성되어 있어 기대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매매가 자유롭지 못하고 장기투자를 추구할 때는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도 안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수가가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가치가 에스칼레이터식으로 계속 올라간다면 몇 백원, 몇 천원 싸게 사는 게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낮게 설정된 매수가는 두 가지 면에서 유리합니다.

첫째,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기업가치와 거꾸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때 급격히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이로 인해 판단이 흐려집니다. 장기투자 자체도 중요하지만 장기투자를 할 수 있도록 본인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둘째, 주가 상승시 수익률이 극대화됩니다. 10만원이 될 주식을 5만원에 사면 기대수익률이 100%지만 4만원에 사면 150%가 됩니다. 매수가는 불과 20% 차이지만 그 결과는 50%의 차이를 내게 됩니다.

결국 최저가에서 산다는 꿈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만큼 싸게 사려는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인내심과 남들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입니다. 우선 인내심은 주가가 충분히 빠질 때까지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종목을 발견하면 바로 사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따라서 매수가를 낮추기 위해 이를 억누를 수 있는 인내심도 운용 능력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주가를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보통 주식시장이 붕괴되어 주가가 폭락할 때입니다. 하지만 이때 분위기는 그야말로 뒤숭숭해서 '내가 발견한 좋은 기업도 무슨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이때 남들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만 매수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오르는 종목을 쫓아서 따라 사는 것이 폭락할 때 사는 것보다 더 쉬운 법입니다.

좋은 종목 선택에 더해 낮은 매수가로 적절한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을 구성하신 뒤 장기 보유하신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꿀이아빠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ø 포트폴리오 올리기 : itooza.com > 투자 커뮤니티 > 나의 포트폴리오 (지면의 포트폴리오 포맷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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