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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진수를 알려주마'
흔히 가치투자라고 하면 워렌 버핏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레이엄이 뿌린 가치투자라는 씨를 무럭무럭 키운 사람이 버핏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다. 가치투자라는 방법 자체가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될 수 있는 기본적 개념인데도 '버핏 방식이 아니면 가치투자가 아니다'라는 식의 일방적인 논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버핏이라는 대가의 그늘이 지나치게 드리워져 가치투자의 논리가 너무 한쪽으로 편향되었다고나 할까?
이번에 소개할 책인 '가치투자를 말한다'는 버핏만큼 유명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가치투자의 원칙을 가지고 시장을 이겨 나가고 있는 미국의 펀드매니저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배런스나 포브스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한번쯤 얘기를 들어봤을 법한 크리스토퍼 브리운, 윌리엄 밀러, 빌 나이그렌, 윌리스 와이츠 등이 이 책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들은 겸손하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가치투자와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미국 대표 펀드매니저 20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가치투자라는 단어 외에도 인내, 의지, 용기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다양한 가치투자의 방법을 보여준다. 버핏 때문에 가치투자의 다양성을 잊고 있는 사람의 시야를 넓혀주리라 생각한다.
둘째 많은 사례들을 보여준다. 코카콜라, 질레트 뿐 아니라 가격에 따라서는 아마존도 가치투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당혹스럽지만 즐거운 개념이다.
셋째 인터뷰 형식이라 쉽게 읽힌다. 꼭 주식책이라고 해서 서술형식의 딱딱함을 가질 필요는 없다.
'가치투자를 말한다'의 또 다른 재미는 실제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펀드의 수장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넥상스코리아에 알박기를 시도했던 퍼스트 이글 오버시즈 펀드, 롯데칠성과 하이트맥주에 투자하고 있는 오크마크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수장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버핏, 린치를 책으로만 만나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기쁨이다.
가을 바람이 선선해 책 읽기 좋은 이 때 가치투자자의 혜안을 넓혀줄 책 한 권으로 잠시나마 시장을 잊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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