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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영의 신 이병철


<이병철 경영대전>

홍하상 저
바다출판사 / 432페이지



우리나라에는 워렛 버펫이나 존 템플턴처럼 올바른 투자를 통해 장기간 수익을 올린 존경 받는 투자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다행히도 존경 받는 사업가는 존재한다. 고 이병철 회장, 고 정주영 회장, 고 유일한 박사 등이 이에 속할 것이다. 위대한 투자가가 없다고 슬퍼하는 젊은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부분이다.

이중 이병철은 최근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경영자다. 2세 경영단계로 넘어가면서 그룹이 와해되거나 휘청거리고 있는 많은 그룹들과 달리 삼성은 이병철 사후에도 계속 성장하며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병철 경영대전’은 삼성 그리고 창업자인 이병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시원하게 만족시켜주리라 생각한다. 저자인 홍하상씨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 받는 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들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것이 안타까웠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그 의도도 의도지만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병철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간 이병철에 대해 피상적으로 다룬 책이 많았었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이병철 평전의 결정판이다.

이병철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참으로 어렵지만 굳이 언급하자면 철두철미함과 추진력을 겸비한 애국 기업가라 정의 내리고 싶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모든 자료를 수집해 꼼꼼히 따져보는 철두철미함을 가지고 있지만 한번 시작하면 무서운 추진력으로 끝장을 보는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중대한 결정에 있어 국가의 발전을 염두에 둔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경영인이었기 때문이다. 무역업으로도 큰 돈을 벌고 있었던 때에 제일제당, 제일모직 등 제조업을 시작한 일이나 73세의 나이에 반도체 사업을 추진한 점은 그가 범상한 경영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여기에 더해 사람을 부릴 줄 아는 리더였으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멋쟁이였다.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불에 도달하기 위한 많은 방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병철 같은 경영자가 4~5명만 나와준다면 2만불도 꿈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지금 이병철이 다시 나타나 맨손으로 출발한다 할지라도 삼성과 같은 큰 기업을 일궜을 것이라고 믿는다. 큰 기업은 큰 경영자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 그리고 이병철과 같은 경영자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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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Market
    좋은 책입니다. 정주영 할아버지랑은 틀린 스타일의 경영 이지만 ,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은 같은 것이더군요. 어쩌면 위대한 투자자와 위대한 경영자는 같은 의미인것 같더군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 이내용이 가장 깊게 와닿더군요...
    2004.08/17 14:22 답글쓰기
  • Market
    2004.08/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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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백정욱
    아..저 말 정말 멋있어요~~
    행하는 자 이루고 가는 자 닿는다...
    2004.08/18 18:09 답글쓰기
  • IP백정욱
    2004.08/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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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모사
    예전에 학교 다닐때 삼성이 반도체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다는 소리를 듣고 잊고 있다가 대학가서 학교다니면서 문득 삼성 바보아냐? 투자실패했나보내 그런 생각을 했는데 웬걸 책에 삼성에 반도체가 수출액의 10%를 차지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먹었읍니다. 그렇구나 씨를 뿌리면 거두는 거구나...
    내가 바보구나 결과가 한참 뒤에 나오는 것인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무척 궁금하군요. 반도체에 투자한 이병철이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부하들은 다 말렸다는데 무슨 생각으로 말렸는지. 타당한 이유와 근거가 있이 밀어 붙이고, 또 반대 했는지...
    참고로 내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 믿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인데 그야말로 계획도 없고 비전도 없고 부하직원무시하고 자기 신념에 반대하면 사표받으라고 하고 이런게 성공한다면 성공에서 계획도 목표도 필요없고 그저 신념으로 밀어붙이는 게 성공한다는 것인데 이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2004.08/21 11:25 답글쓰기
  • 오모사
    2004.08/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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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봉래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탈세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나오던데... 그럼 세금을 다 낸 유한양행은 어떻게 돌아간걸까요...? -_-;;
    2004.10/28 08:05 답글쓰기
  • 우봉래
    2004.10/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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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견
    이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호암자전' 과 '이맹희 자서전' 을 읽는게 훨씬 났더군요. 물론 이 두책은 지금 절판상태라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2005.01/14 22:18 답글쓰기
  • 군견
    2005.01/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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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llionaire
    저도 호암자전을 읽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무비판적 칭찬일색이어서 그다지 와닿지는 않더군여..
    겸손해야 한다는 것은 기억에 남는군여...역시 경영경제서적은 번역이든 자서전이든 전문가가 써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5.06/01 20:29 답글쓰기
  • billionaire
    2005.06/01 20:2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성안길
    더운날에 읽었는데 아직도 기억이http://
    2007.05/28 02:51 답글쓰기
  • 성안길
    2007.05/2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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